음색여신 소유가 새로운 앨범 ‘파트.2 [리:프레시]’(PART.2 [RE:FRESH])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첫 번째 솔로 앨범 ‘파트.1 [리:본]’(PART.1 [RE:BORN])을 공개하면서 성공적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굳힌 소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최초로 댄스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2일 소유는 서울 강남구 스타힐빌딩에서 컴백 전 새 솔로앨범 ‘파트.2 [리:프레시]’(PART.2 [RE:FRESH])에 대해 소개했다.
“사실 걱정은 당연히 됐고 부담도 됐어요. 어떻게 보면 모든 가수들이 고민하는 일이겠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곡을 해야 되는지 내가 하고 싶은 곡을 해야 하는지 그런 고민들을 많이 했어요. 지난번에는 들려주고 싶은 곡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내 욕심을 좀 담았어요. 많이 내려놓고 작업했고 정말 즐겁게 작업했어요.”
새 앨범 타이틀곡 '까만 밤'은 밤이 주는 묘한 설렘 속에서 취한 듯 물들어가는 사랑의 감정을 '까만 마음'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스타 프로듀서 그루비룸이 트렌디한 사운드를 탄생시켰고, 래퍼 식케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소유의 허스키하며 매력적인 목소리가 더해져 더욱 매력적이다.
“올초 칸쿤에 여행을 갔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 곳의 흥과 에너지를 보면서 ‘나도 댄스를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씨스타 때보다 업그레이드한 매력을 원했어요. 파이팅 넘치는 것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선을 살리는 안무를 하고 싶었죠. 퍼포먼스 적으로 여러 가지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안무를 실제로 보면 뮤지컬을 보는 듯해요. 여러 가지 댄스 장르가 섞였어요.”
‘까만 밤’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군무와 소유의 늘씬하고도 탄탄한 몸매가 야릇하게까지 돋보였던 솔로 독무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뮤직비디오 촬영은 힘들었어요. 댄서들도 숨이 막힐 정도로 힘든 춤이 많았어요. 그럼에도 모두 재미있게 촬영에 임했어요. 씨스타 ‘기브 잇 투 미’ 촬영 때만 해도 소품이 많았어요. 화장도 세고 화려했다면 이번에는 심플한 느낌이 강해요. 뭔가 옷도 딱 떨어지는, 몸매 선을 살리는 옷들로 구성했죠.”
소유는 뮤직비디오에서 파격 베드신까지 도전하며 변신을 알렸다.
“베드신은 부담스러웠어요. 찍기 전에 대충 콘티나 어떻게 한다는 내용을 들었지만 실제로 해보니 진하더라고요. 떨리고 그랬어요. 그런데 함께 하신 연기자 분이 잘 이끌어 주셔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연기자라는 직업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노출이 있는 만큼 몸매 관리에도 힘을 실었다.
“뮤직비디오에 잘 담아야겠다는 일념하나로 했어요. 운동을 더 했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까만밤’이라는 분위기에 잘 맞는 몸매로 보인 것 같아 나름대로 만족해요. 근육이 막 보이기보다는 여리 여리한 안아주고 싶은 그런 몸으로 나온 것 같아 만족해요. 평소 하던 루틴과 다르게 몸을 만들었어요. 스무 살 초반에는 근육이 커져도 예뻤는데 지금은 근육이 크면 옷 핏이 안 어울리는 부분들이 많아요. 그때는 볼륨 위주의 운동을 했다면 지금은 스트레칭 위주로 하루는 웨이트, 다음 날은 필라테스를 했어요.”
다채롭게 앨범 수록곡을 구성하고 싶다는 그의 생각처럼 이번 앨범에는 ‘까만 밤’, ‘무덤덤’, ‘너와 함께’, ‘퍼니’, ‘멀아진다’, ‘잔다툼’ 등 6곡이 각기 다른 매력을 내뿜고 있다.
“‘무덤덤’은 사랑 후 오는 무덤덤에 대해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슬프다기보다 사랑으로 느끼는 무덤덤이 생각 나 작업하게 됐죠. ‘멀어진다’는 처음 작사한 곡이에요. 제주도에서 가만히 앉아있는 상태에서 멀어져가는 그림자들을 보며 떠올랐던 많은 생각들을 담아 써냈어요다. ‘잔다툼’은 가을에 잘 어울릴 것 같은 곡이에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고 상대를 그리워할 때 떠오를 수 있는 곡이죠. 써놓은 가사들이 많아요. 이번 앨범에 내 가사가 실리게 돼서 너무 기뻐요. 새벽에 가사를 쓰는 편이라 그런지 밝은 내용, 느낌이 잘 안 나오는 것 같아요. 곡을 쓰고 만들어야겠다는 압박감은 전혀 없어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 할지라도 대중이 원하는 음악과 부합하지 않으면 넣지 않는 게 당연한 거라 생각해요.”
소유는 음악은 물론 앨범 제작 과정에 전반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색깔을 확고히 다졌다. 어떤 트랙이든 타이틀곡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저마다의 특색을 지니고 있어 완성형 가수 소유의 또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앨범이 탄생했다.
“‘파트1’은 다른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이었고, ‘파트2’는 내가 보여주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노래예요.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소유는 감사하게도 ‘음색이 좋다’는 것이에요. 콜라보로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이번 댄스 앨범으로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싶어요. 장르에도 욕심을 내서 다양하게 넣은 만큼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하는 반응이면 좋겠어요.”
소유는 최근 종영한 ‘프로듀스48’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연습생들의 마음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을 소유가 때로는 독하고 때로는 다정하게 연습생들에게 조언을 했다.
“어떻게 해야 친구들한테 내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데뷔하기 전에 나도 연습생 생활을 경험했고 경쟁을 통해 데뷔했기에 얼마나 간절한지 알아요. 그래서 연습생들이 후회없이 무대에 오르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독하게 말했죠. 생각해보면 진짜 어린 친구들이에요. 보면서 내가 놀랐죠. 나이도 나이지만 하나를 알려주면 스펀지처럼 흡수를 너무 잘해요. 방송에 안 나온 부분들도 많은데 쉬는 시간에도 찾아와 물어봐요. 그 모습들도 너무 예뻤어요. 친구들을 가르쳐주면서 나도 느끼는 게 많았어요.”
음색여신으로 입지를 굳힌 소유. 씨스타에서 솔로 가수로 완전히 자리 잡은 소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솔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소유는 아티스트로서 나름대로 욕심도 갖고 있었다.
“제 음색이 좋다는 것에 대한 여러 수식어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하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소유가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고 하나만 잘하는 게 아니라 많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소유는 4일 '까만 밤'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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