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 모두 2085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근로소득자들의 연간 평균 총급여는 세전 4332만 원이었다. 한 달에 세전 361만 원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근로소득자의 45.3%인 945만2000명이 연간 3000만 원 이하를 받고 있으며 근로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사람이 689만 명으로 전체 33%를 차지했다.
세전 월 250만 원에서 417만 원 사이는 540만 3000명, 417만 원에서 833만 원 사이는 460만 4000명이었다. 총급여액이 1억 원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자는 139만 명 정도로 전체 6.7%였다.
가장 월급을 많이 받는 지역으로 늘 울산이 꼽혔는데 이번에는 수출 대기업이 몰려있는 인천 동구가 1위를 차지했다. 인천 동구 근로소득자들의 연봉이 평균 7000만 원을 넘었다. 2위는 현대차 울산공장이 있는 울산 북구로 평균 연봉 6458만 원을 기록했다. 3위는 반도체 단지를 형성한 경기도 이천시였다.
광역시 단위로 봤을 때는 울산이 연간 평균 총급여 4960만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서울, 3위는 세종시였다.
국세청은 이번에 최초로 전국 229개 시·군·구별로 1인당 평균 종합소득세 소득액 통계를 공개했다. 근로소득 뿐만 아니라 사업 소득, 이자·배당 소득, 기타소득 등 개인이 연간 벌어 들인 소득을 모두 합산해 산정한 금액이다.
종합소득 금액 1위 지역은 1억 3000만 원으로 서울 용산구였다. 강남구(1억 1700만 원)와 서초구(1억 900만 원) 보다 높았다. 4위는 경기 과천시(6400만 원), 공동 5위는 서울 종로구(6100만 원)와 대구 수성구(6100만 원), 7위 부산 해운대구(5600만 원), 8위 서울 송파구(5300만 원), 9위 경기 성남시(5200만 원), 10위 서울 성동구(5300만 원) 순이었다.
지난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인원은 1148만 명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결정세액이 0원인 납세자(면세자)는 24.7%인 284만 명이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