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연말 복 터졌네”...올해를 빛낸 탤런트 김태리 1위...김수현, 김지원, 변우석, 남궁민 2~5위
상태바
“정년이 연말 복 터졌네”...올해를 빛낸 탤런트 김태리 1위...김수현, 김지원, 변우석, 남궁민 2~5위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4.12.19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4년 올해를 빛낸 탤런트: 〈정년이〉 김태리 1위
· 상반기 최고 화제작 〈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2·3위
· 김지원, 변우석, 박신혜, 차은우, 장나라 10위권 첫 포함
· 남배우 중심 영화계와 달리 드라마에서는 여배우 존재감 작지 않아
· 탤런트 상위권은 올해의 인물 다른 분야와 달리 매년 역동적 변화
· 최근 18년간 고현정·송중기만 각각 1위 2회 차지, 이외 모두 다른 배우
‘정년이’로 맹활약한 배우 김태리가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촬영을 마친 그녀의 한복 화보는 영상으로도 제작돼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전광판을 통해 공개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함께 진행하는 ‘2024년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트 기획·개발’ 사업의 일환이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정년이’로 맹활약한 배우 김태리가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1~2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여성국극 소재 tvN 주말 드라마 〈정년이〉(tvN)에서 ‘윤정년’ 역을 맡아 열연한 김태리가 11.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10~11월 방영된 〈정년이〉는 한국전쟁이 끝난 1950년대 중후반 타고난 소리 천재가 동료 연습생들과 함께 매란국극단에서 경쟁과 연대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매회 화려한 극중 무대 장면이 눈길을 끌었는데, 김태리를 비롯한 배우들이 만능 예인(藝人) 국극단원 역할을 위해 1년에서 3년까지 판소리, 무용, 국극 연기를 수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CF로 데뷔한 김태리는 〈아가씨〉(2016), 〈1987〉(2017), 〈리틀 포레스트〉(2018) 등 영화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2018년에는 첫 드라마 도전작 〈미스터 션샤인〉(tvN)에서 이병헌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 이며 일약 유망주로 떠올랐다.

김태리의 이미지가 한국 전통 의상과도 어울려 최근 촬영을 마친 그의 한복 화보는 영상으로도 제작돼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전광판을 통해 공개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함께 진행하는 ‘2024년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트 기획·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김수현과 김지원, 김태리 추격

 2, 3위 자리에는 올해 상반기 최고 화제작 〈눈물의 여왕〉(tvN)에서 ‘백현우·홍해인’ 커플로 출연한 김수현(11.9%)과 김지원(8.9%)이 나란히 올랐다. 

2007년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MBC)로 데뷔한 김수현은 2012년 〈해를 품은 달〉(MBC)에서 완벽하지만 차가운 왕 ‘이훤’, 2014년 〈별에서 온 그대〉(SBS)에서는 매력적인 외계인 ‘도민준’ 역으로 스타 반열에 합류했다. 

2010년 CF로 데뷔한 김지원은 2016년 〈태양의 후예〉(KBS2)에서 군의관 ‘윤명주’, 2017년 〈쌈, 마이웨이〉(tvN) ‘최애라’, 2022년 〈나의 해방일지〉(JTBC) ‘염미정’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변우석, 남궁민, 한석규, 박신혜, 차은우, 김수미, 장나라 순

이어 4위는 〈선재 업고 튀어〉(tvN) 변우석(5.5%), 5위는 〈연인〉(MBC, 2023) 남궁민(4.9%), 6위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MBC) 한석규(4.0%), 7위는 〈지옥에서 온 판사〉(SBS) 박신혜(3.7%)다. 〈원더풀 월드〉(MBC) 차은우와 10월 작고한 〈전원일기〉(MBC, 1980-2002) ‘일용엄니’ 김수미(이상 3.5%)가 공동 8위, 그리고 〈굿파트너〉(SBS) 장나라(3.4%)가 10위다.

1위를 차지한 김태리는 2018년 올해의 탤런트 2위, 김수현은 2014년 1위, 2012년과 2015년에도 5위권에 들었고, 작년 1위 남궁민은 최근 3년 연속 5위 안에 들었다. 김지원, 변우석, 박신혜, 차은우, 장나라는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

상위 10명 외 1.0% 이상 응답된 배우는 박은빈(3.0%), 송혜교(2.7%), 송중기(2.2%), 김남길(2.1%), 정해인, 김소연, 라미란(이상 2.0%), 이하늬, 신민아(이상 1.9%), 안은진(1.8%), 고두심(1.6%), 지성(1.5%), 이병헌(1.4%), 김혜자, 이순재(이상 1.3%), 김고은, 한지민, 박서준, 김혜수, 최수종(이상 1.2%), 김유정, 지창욱, 조정석(이상 1.1%), 박보검, 김해숙, 신혜선(이상 1.0%)까지 총 26명이다.

최근 18년간 고현정·송중기만 각각 1위 2회 차지, 이외 모두 다른 배우...탤런트 상위권은 매년 얼굴 바뀌어

앞서 공표한 올해의 예능방송인·코미디언 분야에서는 유재석이 13년 연속 1위, 스포츠선수로는 손흥민이 8년 연속 1위지만 같은 기간 탤런트 1위는 매년 역동적으로 바뀌어왔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18년간 고현정(2009, 2010년)과 송중기(2012, 2017년)만 각각 1위를 두 번 차지했고, 그 외는 모두 다른 배우다. 다른 분야에 비해 조사 기간 직전 출연작 여부와 배역에 따른 영향이 큰 편이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올해의 탤런트’ 1위 출연작은 모두 지상파 드라마였다. 그러나 2018년 이후로는 비지상파 드라마가 더 많다: 2018년 tvN 〈미스터 션샤인〉, (2019년 KBS2 〈동백꽃 필 무렵〉), 2020년 JTBC 〈부부의 세계〉, 2021년 tvN 〈갯마을 차차차〉, 2022년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023년 MBC 〈연인〉), 2024년 tvN 〈정년이〉.

2017년에는 한 해를 통틀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0위 안에 든 비지상파 드라마가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tvN) 한 편뿐이었는데, 2018년부터는 매년 여섯 내지 열 편에 달한다(2018년 9편, 2019·2020년 각각 7편, 2021년 6편, 2022년 9편, 2023년 10편).
2024년은 11월까지 여덟 편이며, 작년 한 해 JTBC의 선전과 글로벌 OTT 가세에 주춤했던 tvN 드라마가 올해 다시 강세를 보였다: 〈웰컴투 삼달리〉(JTBC, 1월 5위), 〈내 남편과 결혼해줘〉(tvN, 2월 2위), 〈눈물의 여왕〉(tvN, 3~5월 1위), 〈선재 업고 튀어〉(tvN, 5월 4위), 〈낮과 밤이 다른 그녀〉(JTBC), 〈돌풍〉(넷플릭스)(이상 7월 공동 5위), 〈엄마친구아들〉(tvN, 9월 10위), 〈정년이〉(tvN, 11월 1위).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4년 11월 11~25일
· 표본추출: 층화 집락 확률 비례 추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CAPI)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
· 표본오차: ±2.3%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8.8%(총접촉 6,054명 중 1,74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