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혼남녀의 평균 여행경비가 1박 2일 기준 평균 51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을 대상으로 벌인 ‘커플여행 경비’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가연에 따르면, 연인과 국내여행을 갈 때 드는 비용은 1박 2일, 2인 기준 평균 51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비는 교통과 숙박, 식사, 디저트, 관광 등이 포함된다. 성별로는 남성은 50만1000원, 여성은 52만9500원 선으로 여성의 응답 금액이 약간 더 높았으나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경비 부담 방식’의 경우 ‘여행 비용 전반을 절반씩 부담한다’는 답변이 4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출 발생 시 그때그때 번갈아 낸다(27.8%) ▲숙소·교통 등 큰 카테고리 위주로 분담한다(18.6%) ▲남성이 부담한다(5.6%) ▲기타(1.2%) 등을 답했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남녀 부담 비율’은 ‘남5대 여5’가 4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6대 여4(35%) ▲남7대 여3(17.8%) ▲남8대 여2(3.4%) ▲남9대 여1(1.6%)로 대부분 남성의 부담 정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남4대 여6’는 0.2%였다.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여행은 데이트와 달리 금액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우고 가는 경우가 많다”며 “규모에 맞춰 경비를 운용하는 과정은 좁게 보면 단지 여행이지만 넓게 보면 향후 결혼 준비와 신혼 생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두 사람이 함께 합리적인 관점으로 플랜을 짠다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지난 6월 20~24일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P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1대 1 매칭 이외에도 매월 미팅 파티 행사 등을 열어 만남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10월 정회원 미팅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