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3%... 신규 연체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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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3%... 신규 연체액↑
  • 김성태
  • 승인 2024.10.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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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였다. 사진=네이버 거리뷰 화면 캡처

8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신규 연체액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였다. 전월 말 0.47% 대비 0.06%p(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2조7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 1조4000억원으로 전월(1억5000억원) 1000억원 감소했다.

8월 중 신규 연체율(8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7월 말 대출잔액)은 0.13%로 전월(0.12%) 대비 0.01%p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8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 말(0.53%) 대비 0.09%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말과 같았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월 말(0.67%) 대비 0.11%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전월 말(0.71%) 대비 0.13%p 상승한 0.84%였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61%) 대비 0.09%p 오른 0.70%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로 전월 말(0.38%) 대비 0.0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25%) 대비 0.01%p 오른 0.26%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82%로 전월 말(0.76%) 대비 0.06%p 올랐다. 

금감원은 8월 연체율은 신규 연체가 증가하고 상·매각 등 정리 규모가 감소하면서 전월 말 대비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연체율에 대해 “코로나 이전 장기 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황이고 국내은행의 손실 흡수능력도 과거 대비 크게 개선돼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차주의 상환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경기에 민감한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신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신용 손실 확대에 대비할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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