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양방향 척추내시경으로 허리디스크 치료... 일상 복귀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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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양방향 척추내시경으로 허리디스크 치료... 일상 복귀 빨라진다
  • 진한빈 연세사랑병원 척추내시경센터 부원장
  • 승인 2024.10.17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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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손상되면서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생활 습관,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를 숙일 때 느끼는 극심한 통증이다.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하고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릴 때에도 통증이 발생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통증이 다리로 이어지는 하지방사통 역시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 중 하나로 질환이 악화하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초반에는 약물이나 수자치료, 도수치료,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심해 수술을 권유받았다면 ‘양방항 척추내시경’을 고려할 수 있다.  

‘3세대 척추 수술’이라고도 불리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은 1cm 이하의 미세한 구멍 두 개를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넣어 진행하는 치료를 말한다. 초고화질의 내시경을 통해 시야를 확보하고 병변을 직접 확인하므로 수술의 정확도가 높은 동시에 작은 절개로 조직의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을 통해 허리 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전방전위증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작은 구멍을 통해 나사고정술도 진행할 수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수술 시간 1시간 이내로 진행된다.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손상이 적기 때문에 출혈도 적고 이로 인한 합병증 가능성도 적다. 흉도 거의 남지 않는다.

진한빈 연세사랑병원 척추내시경센터 부원장
진한빈 연세사랑병원 척추내시경센터 부원장

기존 미세현미경 수술 등에 비해 수술하는 내내 식염수로 씻어내 수술 부위 감염의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 회복이 빨라 수술 후 다음 날 퇴원이 가능해 주말을 이용해 수술하면 업무에 차질을 최소화하고 바로 복귀할 수 있어 시간이 부족한 환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기도 한다.

물론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은 비교적 안전한 치료법이지만, 주변 신경이나 인대가 자극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할 것을 권한다.

또한 척추내시경 수술 자체가 정교한 수술이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양방향 내시경수술은 경추에도 적용이 가능한데, 경추의 경우 요추보다 더 집중을 요한다. 때문에 집도의의 숙련도를 잘 따져봐야 한다. 

허리디스크가 악화하면 배뇨장애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어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제거해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 수술 후 가벼운 일상은 가능하지만 허리를 숙여서 일하거나 오래 앉아 있는 등 무리를 주는 자세는 한 달가량 조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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