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반전 신호, ‘결혼 긍정’·‘출산 의향’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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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반전 신호, ‘결혼 긍정’·‘출산 의향’ 모두↑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10.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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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 발표
미혼 남녀 중 출산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이들의 비율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료사진=마켓뉴스

미혼 남녀 중 출산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이들의 비율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3월 같은 조사와 문항 등을 동일하게 구성해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미혼 남녀 중 결혼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 3월 조사(61%) 대비 4.4%p(포인트) 증가한 65.4%였다. 결혼 자체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3월 조사(70.9%) 대비 0.6%p 늘어난 71.5%를 기록했다. 

자녀의 필요성의 경우 3월(61.1%) 대비 7.1%p 증가한 68.2%였다. 무자녀 남녀 중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3월(32.6%)보다 5.1%p 높은 37.7%를 기록했다. 이 중 그중 결혼은 했지만 아직 자녀가 없는 부부의 출산 의향은 3월(42.4%) 대비 8.3%p 증가한 50.7%였다. 정부의 저출생 대책 중 가장 기대효과가 큰 대책으로는 ‘신혼·출산·다자녀 가구 주택 공급 확대(73.6%)’였다. 

이상적인 자녀수는 지난 조사와 같은 수준인 1.8명으로 응답했다. 저고위는 “임신·출산·양육을 하는 데 어려운 요소를 지원하고, 긍정적인 환경을 만든다면 저출생 추세 반전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확대·강화가 필요한 정책 과제로는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84.4%)’, ‘소아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83%)’, ‘주말·야간 등 긴급 돌봄서비스 확대(81.3%)’, ‘임산부 근로 시간 단축(80.8%)’ 등을 꼽았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저출생 대책 발표 등으로 국민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녀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자녀 출산 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매우 다행이고, 이러한 인식 개선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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