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 83.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1%에 이른다. 남자는 5명 중 2명(39.1%), 여자는 3명 중 1명(36.0%)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80.6세, 여자의 기대수명은 86.6세이다.
2022년 1월 기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 유병자(암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들)가 243만 4089명에 이른다. 이는 국민 21명 당 1명에 해당된다. 65세 이상은 7명 당 1명이 암 유병자(119만 4156명)로 나타났다.
암 진단 후 5년을 넘어 생존한 암 환자는 전체 암 유병자의 절반이 넘는 60.8%에 이른다. 암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수치를 통해 암은 예방하거나 관리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암 사망의 30%는 흡연, 30%는 음식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암 사망의 10~25%는 만성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그외 1~5%는 발암물질을 다루는 직업, 유전, 음주,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이 원인이라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 철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연과 함께 식생활을 조심하기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감염을 막기 위해 B형, C형 같은 간염 바이러스도 주의해야 한다.
삼시세끼 음식을 섭취할 때 철저히 조심해야 암을 피할 수 있다. 삼겹살 등 기름진 고기, 가공식품 등 포화지방이 들어간 음식은 가능한 한 덜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준비할 때 굽거나 튀기기 보다 삶거나 국으로 만들어 먹는 게 건강에 좋다.
고열량·고지방 음식과 술을 절제하고 과도하게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채소와 과일에는 식물생리활성물질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암 세포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특히 포도, 토마토 등은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발암물질의 활성을 줄인다.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한 대두(콩), 두부, 된장, 청국장, 콩나물 등은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배추,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무 등은 설포라펜 성분이 많아 대장암 위험도를 감소킨다. 마늘, 양파, 부추, 파에 함유된 알릴화합물은 유방암, 대장암, 위암, 간암 예방에도 기여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