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하고 평균 연령은 고령화 심화에 44.8세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해당 통계연보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작성됐다. ▲정부조직 ▲행정관리 ▲디지털정부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 8개 분야 총 328개 통계가 수록됐다.
이번 통계에는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 고향사랑기부제 및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통계가 추가됐다.
우선 총주민등록인구는 주민등록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전년(5143만9038명) 대비 0.22%(11만3709명) 감소했다. 주민등록인구는 주민등록법 제6조에 따라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관할구역에 거주지를 등록한 사람을 말하며 외국인은 제외된다.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5183만명에서 ▲2021년 5164만명(-0.37%) ▲2022년 5144만명(-0.39%)으로 4년 연속 감소했고 고령화 심화로 평균연령은 전년(44.2세)에 비해 0.6세 높아진 44.8세로 조사됐다. 남녀 평균 연령은 남성 43.7세, 여성 45.9세로 여성이 2.2세 높았다.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은 52세(1971년생‧92만8584명)였다.
주민등록세대는 2391만 세대로 전년(2370만5814세대)에 비해 0.88%(21만 세대) 증가했다. 전체 세대 중 1인 세대는 993만5600세대(4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전체 세대 수를 증가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대원 수별로 살펴보면 1인‧2인 세대 합계 비중은 2022년 말 65.2%에서 지난해 말 66.1%로 0.9%p(포인트) 증가했다. 3인 세대 이상 합계 비중은 2022년 말 34.7%에서 지난해 말 33.9%로 감소했다.
1인 세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19.7%(195만2911세대) ▲60대 18.4%(183만2132세대) ▲30대 16.9%(167만6332세대) 순이었다.
다음으로 디지털정부 분야에서는 전자증명서 활용 건수, 공공데이터 이용 건수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모바일 전자증명서 서비스 활용 실적은 2686만3406건으로 전년(809만9791건) 대비 232%(1876만3615건)로 대폭 증가했다. 정부24 서비스 총 이용 건수는 4억1444만 7066건으로 전년에 비해 8.4%(3204만1732건) 증가했다. 서비스 이용 유형으로는 ‘발급’이 39.7%(1억6451만1225건)로 가장 많으며 ▲신청(1억5851만4670건‧38.2%) ▲열람(9142만1171건‧22.1%)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데이터 이용 건수도 전년(4697만3059건)에 비해 30.2%(1419만6869건) 증가한 6116만9928건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올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310조1000억원(당초예산·순계)으로 지난해 305조4000억원보다 1.5%가 증가했다. 기능별 예산 비중은 ▲사회복지(103조2000억원‧33.3%) ▲인력운영비(38조2000억원‧12.3%) ▲환경보호 (29조6000억원‧9.5%) 순이었다.
통계연보는 행안부 누리집(www.mois.go.kr) ‘정책자료→통계→통계연보·주제별 통계’에서 전자파일로 볼 수 있다.
정영준 기획조정실장은 “행정안전통계연보 발간을 통해 행정·안전 분야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보에 수록된 다양한 통계가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및 학술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