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수놓을 ‘페르세우스 유성우’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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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수놓을 ‘페르세우스 유성우’ 쏟아진다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4.08.1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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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에서 촬영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사진=전영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오늘 밤 많은 유성이 비가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진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시간은 이날 오후 11시 30분이며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100)는 약 100개다. 달도 오후 11시경에 지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매우 좋다. 관측 최적기는 이날 밤부터 13일 새벽까지다.

유성우는 복사점을 중심으로 다수의 유성이 마치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천문 현상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109P/Swift-Tuttle)’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서 방사돼 나오는 듯 보여 페르세우스 유성우라고 명명됐으며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 사이에 관측할 수 있다.

관측 장소는 도시의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과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사방이 트여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또 월령 및 월출몰 시간 등을 확인해 가능한 밤하늘이 어두운 시점을 택해 관측하는 것이 좋다. 지역별 월출몰 시각은 천문우주지식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유성우는 복사점이 있지만 복사점만 본다면 많은 수의 유성을 보기 어렵다”며 “복사점에서 30도 가량 떨어진 곳이 길게 떨어지는 유성이 관측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고개를 들고 오래 있기가 어려우니 돗자리나 뒤로 많이 젖혀지는 의자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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