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름 유행... 입원환자·자가검사키트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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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름 유행... 입원환자·자가검사키트 판매 급증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8.0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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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사론 기자
사진=이사론 기자

겨울 유행이 끝난 뒤 조금 잠잠해졌다가 여름에 유행이 시작되는 코로나19의 흐름이 올 여름에도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에서 중요한 요소는 ‘새로운 변이’의 등장이다. 지난 5월8일 뉴스위크가 이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FLiRT’가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2월 정점에 도달했다가 감소한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6월 넷째주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6월 넷째주부터 7월 셋째주까지 4주간 입원 환자 수가 그 전 달에 비해 3.5배 가량 급증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 수가 전체 6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5월 이후 10주 연속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7월 둘째 주 입원 환자수가 3주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일본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NBC는 코로나19 감염이 미국 39개 주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건수가 25%가량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자가검사키트 판매 수치로도 알 수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 수치가 그 전주에 비해 두 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팬데믹이 끝났을 뿐 엔데믹으로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대유행을 하는 건 아니지만 방심한 순간 걸리는 전염병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졌다는 사실은 지하철이나 대형 공연장에 가면 바로 알 수 있다. 날씨가 더워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으니 다들 무방비로 다니고 있다. 하지만 고령 환자나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으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가동을 하는 여름에는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이에 잘 대처해야 한다. 또한 에어컨 가동 중에 실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호흡기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게 여전히 치명적인 질환이다. 고위험군 환자들은 인후통이나 기침, 발열 등이 나타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번 겨울에 더 큰 규모로 코로나19가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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