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엔터테인먼트·푸드 다양한 ‘팬덤 문화’ 확산... MZ와 소통하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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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터테인먼트·푸드 다양한 ‘팬덤 문화’ 확산... MZ와 소통하는 브랜드↑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4.10.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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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분야나 인물을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문화현상을 일컫는 말인 ‘팬덤(Fandom)’이 최근 유통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 및 이벤트를 선보이거나 기존에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IP, 캐릭터 등과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자 한다. 

특히 이러한 팬덤 마케팅은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보다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부여하고 브랜드의 진성 팬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크록스, 크록토버 시즌 팬 요청 실현하는 축제 각광

크록스 펫 부츠. 사진=크록스

캐주얼 풋웨어의 글로벌 리더 크록스는 매년 10월 크록스를 애정하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연례행사 ‘크록토버’를 진행하며 제품 및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크록토버 시즌에는 팬들의 제작 요청이 많았던 신발 디자인 ‘크록스 클래식 카우보이 부츠(Crocs Classic Cowboy Boot)’를 실제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했다. 올해는 팬들에게서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제품 중 하나인 ‘크록스 펫 부츠(Pet Crocs Boots)’를 공개했다. 또 크록스 팬들의 요구에 따라 반려견과 세트로 매칭해 착용할 수 있는 ‘글로우 인 더 다크 마블 클래식 라인드 클로그(Classic Lined Clog Glow In The Dark Marbled)’도 함께 선보이며 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실현하고 했다. 

‘크록스 클래식 코스튬(Crocs Classic Costume)’도 오는 23일 ‘크록데이’에 맞춰 출시한다. 크록스 클래식 코스튬은 크록스의 아이코닉한 ‘클래식 클로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이색 코스튬이다.

크록스 클래식 코스튬. 사진=크록스

한편, 크록스는 브랜드 연례행사인 크록토버를 기념해 올해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데스시스터즈㈜의 인기 모바일 RPG 게임인 ‘쿠키런: 킹덤(CookieRun: Kingdom)’과 협업을 통해 게임 유저들에게도 특별한 퍼스널라이제이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 해피밀®과 협업을 통해 ‘맥도날드 해피밀® x 크록스(McDonald’s Happy Meal® x Crocs)’ 한정판 컬렉션 및 ‘크록스 클로그 키체인(Crocs Clog Keychain)’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정품 ‘지비츠™ 참(Jibbitz™ Charms)’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개성 표현의 스토리텔링을 강조한 ‘크록스 핏(Crocs FIT)’ 캠페인 등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캠페인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인기 IP 시리즈 속 스릴을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에버랜드 ‘블러드시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협업해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초대형 팝업스토어 ‘블러드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블러드시티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의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 이색 체험 요소를 영화 세트장처럼 구현했다. 넷플릭스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테마 체험존에서는 좀비에게 점령당한 효산고등학교와 폐허가 된 건물, 급식실, 상점가 등의 모습을 실감 나게 연출해 체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또 효산고 급식실(지금 우리 학교는), 스쿱스 아호이 아이스크림 트럭(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시리즈 속 현실을 반영한 메뉴를 통해 넷플릭스 인기 IP 시리즈를 현실에서 몰입감 있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에버랜드 블러드시티는 내달 17일까지 운영한다.

◇ 한정판 캐릭터 에디션 출시 봇물... 바닐라코X산리오 마이멜로디 협업 에디션

인기 캐릭터에 대한 팬심을 활용하는 동시에 브랜드에 친근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캐릭터와 컬래버 마케팅을 선보이는 사례도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는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마이멜로디’와 두 번째 컬래버를 통해 ‘마이멜로디 에디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마이멜로디 에디션은 마이멜로디를 상징하는 연한 핑크톤의 패키지에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담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한, ‘마이멜로디 리무버블 스티커’, ‘마이멜로디 PVC 파우치’, ‘마이멜로디 레디백’ 등 다양한 굿즈를 함께 선보이며 소장 욕구를 높였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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