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배우 중 가장 미남으로 꼽히는 정우성이 과연 언제 결혼할까, 많은 사람의 관심사였는데 결혼 소식보다 아이 소식이 먼저 날아왔다. 모델 문가비(35)가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소식을 알렸고, 곧이어 정우성(51)의 아들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곧바로 '맞다'고 인정했다.
16세 나이 차가 나는 정우성과 문가비는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교류하는 과정에서 2023년 6월 문가비가 임신했고 올해 3월 아들을 낳았다.
'두 사람 사이에 결혼 문제에 대한 이견과 갈등이 있었다, 문가비는 결혼 후 출산을 해 가정을 꾸리고 싶어했으나 정우성이 이에 반대했다' 등등 설이 있으나 두 사람이 명확히 확인해준 바는 없다.
'정우성은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티스트컴퍼니는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정우성 측이 모델 문가비와 양육, 결혼 등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개인사'라며 말을 아꼈다는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은 반으로 나뉜다.
*맞음 개인사. 둘 사이 어떤지 나온 것도 없는데 감정이입해서 욕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
*그치 3월에 애 낳았는데 지금까지 숨기다가 여자가 인스타 올리니까 그제서야 유리하게 입 장 낸 개인사지
*둘 사이 일을 제3자가 뭐라하는것도 웃기긴 하지
개인사 맞고.. 그냥 이렇게 가십거리로 소비되는 거
다만 태어난 아기에게는 정우성 혼외자 수식어가 붙는 거라ㅠㅠ
근데 그거 알고도 여자분이 공개한 거니 다 자기들이 감수해야지
네티즌들의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최서원의 딸 정유라가 자신의 SNS에 '정우성 저격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난민을 받아들이자고 주장했던 정우성이 결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정유라는 "정치에 관련된 말 오지게 하면서 정치랑 엮지 말라고 하더니 애는 낳고 결혼이랑 엮지 말라고 하네.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싫대"라고 비아냥 거렸다.
정유라는 "피난민은 불쌍해하면서 평생을 혼외자 꼬리표 달고 갈아갈 자기 자식은 안 불쌍한 이런 모순, 난민 받자면서 자기 집에 자식을 안 들이려고 하네. 세상에서 가장 아픈 게 자식의 원망이고 가장 돌리기 힘든 것이 이미 멀어진 자식의 마음인 것을"이라며 세 아이의 엄마다운 글을 남겼다.
문가비의 혼외 출산과 함께 지난 12일 발표된 통계청의 '2024년 사회조사' 결과가 새삼 관심을 끈다. 지난해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약 1만9000개 표본 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이다.
조사결과 국민의 50%는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장 큰 이유는 '결혼 자금 부족'이 꼽혔다. 국민의 약 70%는 '결혼하지 않고 동거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37%는 '결혼 없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통계청이 지난 8월 공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외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출생아 23만명의 4.7%에 해당된다. 혼인 외 출생아는 2013년 9300명에서 2020년 6900명까지 줄었다. 그러다가 2021년 7700명, 2022년 9800명에 이어 지난해 1만900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문가비의 혼인 외 출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우성이 어떤 책임을 다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