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한 목소리로 '동성혼 합법·차별금지법 통과' 절대 반대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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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한 목소리로 '동성혼 합법·차별금지법 통과' 절대 반대 외치다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10.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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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시청·서울역·여의대로·국회의사당 도로에 110만명 집결
해외 인사들, "한국은 꼭 지켜내기 바란다"며 자국의 혼란 상황 전해
광화문, 시청, 서울역, 여의대로, 국회의사당 도로를 꽉 채운 110만명의 기독교인들이 동성혼 반대, 차별금지법 반대를 외쳤다. 사진=마켓뉴스

'10·27 한국교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역대 최다 인파가 모인 가운데 끝났다. ‘100만명 현장 참석, 100만명 온라인 참석’을 목표로 열린 기도회에 대회 조직위원회는 110만명이 현장에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기도회는 크리스천투데이, 1027한국교회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책읽는사자, 에스더기도운동, 거룩한방파제, 세계로교회, 사랑의교회, CHTV, CTS, 굿티비, CTS TV 등의 채널로 생중계되었는데 크리스천투데이 한 곳만 해도 동시 시청자가 23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온라인 열기도 뜨거웠다.

온라인으로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인원이 60만 명을 넘어서는 시점에 조직위원회가 원활한 예배 운영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 당국에 집회 장소를 추가해줄 것을 호소했다.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집회 장소를 열어준 것도 이번이 처음이어서 삼각지까지 열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안으로 제3의 장소인 여의대로와 국회의사당 인근 도로를 영등포경찰서에  집회 신고 해놓아 여의도로 인파를 분산할 수 있었다. 여의대로와 국회의사당 앞 도로가 완전히 가득 차고도 인파가 넘쳐 여의도공원과 반대편 도로까지 사람들이 꽉 들어찼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여의대로 건너편 빌딩 앞까지 가득찰 정도로 참석 인파가 많았다. 사진=마켓뉴스

기독교인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연합예배를 드리며 목소리 높여 기도한 이유는 대법원의 '사실혼 관계인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판결이 종교 자유와 기독교 정신을 위협하기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대법원의 판결은 ‘단순한 건강보험 정책 변경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동성결혼을 사실상 인정하고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한 것이다.

현재 건강보험공단은 해당 판결에 따라 내규를 수정해 동성 파트너들에게 보험료를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국회는 이를 위한 예산 마련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동성결혼이 법적으로 합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기독교계의 예측이다.

대법원의 '동성 파트너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판결이 있고 2년 후 동성결혼이 인정된 나라가 많다는 우려와 함께 동성결혼 인정이 차별금지법 통과로 이어지면 되돌릴 수 없다는 게 큰 자극이 됐다. 기독교 학교와 교회들이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동성혼의 폐해를 전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편향된 인권과 동성애를 과도하게 옹호하는 차별금지법(차금법)·평등법이 입법 시도됐으며 22대에 다시 시도될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왔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나라에서 온 브라이언 채플 미국장로교회(PCA) 대표, 안드레아 윌리엄스 영국 크리스천컨선 대표, 하인리히 덕센 독일 본 대학교 총장은 한 목소리로 “우리는 이미 동성혼이 만연된 가운데 사회가 혼란스럽지만 한국은 꼭 막기 바라며 한국에서의 물결이 세계로 퍼져 나가기 바란다”고 외쳤다.

'다수의 역차별 조장하는 차별금지법 반대, 동성 커플 피부양자 인정, 가정파괴·도덕 붕괴'를 외치는 기독교인들. 사진=마켓뉴스

10·27 한국교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창조 질서를 부정하는 성오염과 생명 경시로 가정과 다음세대가 위협받는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우리 1000만 기독교인은 대한민국이 생명의 나라, 자유의 나라, 창조의 나라, 기적의 나라가 되도록 섬기겠다”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기 위한 1000만 기독교인 1027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와함께 4가지 사항을 요청했다.

▲정부는 동성 결합을 사실혼 관계와 같게 취급하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위법한 자격관리 업무처리 지침을 즉각 개정하라.
▲법조계는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정정을 허용하거나 동성결합 합법화의 길을 여는 판결을 하지 말라.
▲국회는 제3의 성을 인정하는 차별금지법 등 악법을 제정하지 말라 
▲교육부는 동성애를 조장하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초·중등 교과서 내용을 삭제해 달라.

여의도는 영상 송출이 여의치 않아 아예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여의대로를 꽉 채운 인파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간간이 비까지 내렸지만 ‘다수의 역차별 조장하는 차별금지법 반대’, ‘동성 커플 피부양자 인정, 가정파괴·도덕 붕괴’ 등의 손팻말을 든 기독교인들은 동성혼 반대와 차별금지법 반대를 목놓아 외쳤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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