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김환기 화백이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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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김환기 화백이 수놓는다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7.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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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트 DDP' 2023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의 대표작가로 한국 추상 미술의 대가 김환기 화백이 선정되었다. 

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과거를 축하하고 미래 DDP의 기록을 상상하는 ‘퓨처로그(Future Log)’로 거장의 작품 9점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킨다.

'서울라이트 DDP 가을'은 김환기의 작품 <시(時)의 시(詩)>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시(時)의 시(詩)>는 '하나의 점-우주의 시작', '춤을 추는 점들-생명과 세상', '점 안에 담긴 마음-순수한 사랑과 그리움' 3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서정적 이미지를 모티브로 세대와 시간을 넘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세기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는 동양의 철학과 서양의 모더니즘을 접목해 일본, 파리, 뉴욕를 거치며 초기의 구상미술을 추상미술로 발전시켰다. 70년대에 뉴욕에 머물며 조형요소의 시작점인 ‘점’으로 이루어진 ‘전면점화(全面點畵)’를 제작하며 추상미술의 새로운 창을 열었다.

14-III-72 #223(1972), 14-XII-71 #217(1971), 31-III-1967(1967) (왼쪽부터, 사진=(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14-III-72 #223(1972), 14-XII-71 #217(1971), 31-III-1967(1967) (왼쪽부터, 사진=(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작가 특유의 서정적인 색채가 점으로부터 은은하게 퍼져나가 선과 면을 이루는 전면점화는 당시 미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의 전면점화 대표작이 한국 미술품 역사상 최고가인 132억 원에 낙찰되었다. 

지난해 김환기의 작품은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3'과 '프리즈 뉴욕' 등에서 미디어아트로 선보였다. DDP 222m 외장패널을 캔버스로 삼아 원작을 초대형 야외 미디어아트로 풀어내는 것은 '서울라이트 DDP 가을'의 또 다른 시도이다.

‘서울라이트 DDP’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미디어 파사드로 선보이는 곳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2019년부터 레픽 아나돌을 비롯해 미구엘 슈발리에 등 저명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DDP 곡면에 자신의 작품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해 레드닷과 IDEA 등 국제 디자인 어워드를 연달아 수상한 ‘서울라이트 DDP’는 명실공히 서울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작년 116만 명이 찾는 등 매년 100만 명 이상이 관람객이 찾는다.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오는 8월 29일 목요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8일 일요일까지 11일간 매일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DDP에서 진행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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