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과 실시간 기상정보를 활용해 날씨에 따라 맞춤 광고를 내보내는 혁신적인 기법으로 주목받는다.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엔 집에서 간단히 부쳐 먹는 김치전 광고가, 화창한 날씨엔 에어프라이어에 손쉽게 데워 먹는 치킨 광고가 나온다. 이른바 ‘날씨 트리거 다이내믹 송출 방식’의 광고다.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 얘기다. 디지털 옥외광고(DOOH)인 이 시설은 서울 서초구 사당역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AI 기술과 실시간 기상정보를 활용해 날씨에 따라 맞춤 광고를 내보내는 혁신적인 기법으로 주목받는다.
해당 광고판의 특징은 Open Weather의 기상 데이터와 연동돼 실시간 날씨와 기온, 자외선 지수 등의 데이터를 인지해 AI가 최적의 광고를 송출한다는 점이다. 변화무쌍한 기후가 일상화된 요즘, 온도나 날씨, 자외선(UV) 지수 등에 민감한 식음료, 주류, 패션부터 스포츠,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여러 광고주들이 이 광고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빅데이터와 AI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광고의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DOOH(Digital Out Of Home) 시장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종합광고대행사 애드리치 은명희 대표는 “급변하는 광고 시장에서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광고주의 니즈를 발 빠르게 캐치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는 타깃 오디언스에 특화된 광고 송출과 데이터 기반의 효과 분석으로 DOOH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