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3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우울, 불안 등으로 힘든 만19~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 1, 2차를 통해 청년 4775명에게 총 3만798회(2024년 6월 기준)의 일대일 상담을 지원했다. 상담이 종결된 참여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상담 만족도(5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내가 처한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4.45점,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었다’ 4.58점 등 프로그램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3차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더 알차게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2500명으로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서울시 청년 종합 플랫폼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청년은 온라인 검사를 통해 마음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받은 후 검사 결과에 따라 일대일 맞춤 심리상담을 기본 6회(회당 50분) 받게 되며, 필요한 경우 추가 상담 4회를 더해 총 10회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청년들의 마음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간이성격진단검사 ‘KSCL95’와 기질 및 성격검사 ‘TCI’를 사용하고 있다.
상담 종료 이후에도 마음 건강 상태 유형에 따라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 4월부터 일대일 상담 효과를 높이고 마음건강 회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 함께 ‘청년 마음 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일회성 강좌로 끝나는 것이 강좌 종료 후 2~3주간 자기돌봄 루틴을 진행한 후 그동안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5월에는 심리상담 전문가, 또래 청년들과 함께 돌아보는 집단상담이 진행됐다. 8월과 10월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내가 도대체 왜 이럴까’라는 주제로 마음특강이 열린다. 청년들이 직접 선정한 주제에 맞는 명사를 초청해 진행되는 이 특강은 마음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해소하며, 자기돌봄 기술을 배우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상담 종료 후에도 청년들이 자신의 마음 건강을 계속해서 돌볼 수 있도록 ‘마음관리 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