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교과서 본격 도입 대비”... 교육부,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개선에 963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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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교과서 본격 도입 대비”... 교육부,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개선에 963억원 투입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5.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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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전 주기 질적 관리 체제로 전환  
디지털튜터 및 기술전문가 배치로 학교 업무 경감
15일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 시대,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자료사진=에듀테크 코라이 홈페이지 화면 캡처

정부가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개선에 963억원을 투입하는 등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5일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 시대,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인프라는 학교 내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수학습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기, 네트워크 등 물적 인프라와 관련 전담 인력 등 인적 인프라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총예산 96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계획은 중앙 정부 차원에서 학교 디지털 인프라의 물적·인적 분야를 통합 수립한 최초의 종합 개선계획이다. 그간 디지털 기기 보급 등 인프라의 양적 확대를 넘어 새롭게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 구동 환경에 걸맞게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인프라 관리 부담 경감 등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뒀다. 

우선 내년 본격 도입하는 AI 디지털교과서가 학교에서 사용 중인 디지털 기기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실제 수업환경과 유사한 ‘디지털 기기 실험실(디바이스 테스트랩)’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기의 작동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한다. 또 17개 시도교육청별 점검지원단을 구성해 전국 초중고에 보급된 디지털 기기 관리·활용 실태를 전수조사한다. 
  
디지털 기기 보급-유지·관리-폐기까지 단계별 공통 기준과 절차·방법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 기기 전 주기 관리 지침(가이드라인)’과 디지털 매체 과노출 예방과 유해 정보 차단 등 사용자를 위한 안전한 기기 관리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교육행정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학교별 디지털 인프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부는 또 AI 디지털교과서 사용에 대비해 올해 전국 초중고 6000개교에 총 600억원(교당 1000만원)을 지원해 네트워크 속도, 접속 장애 등을 점검·개선한다. 데이터 전송량(트래픽)의 과부하로 인한 접속 장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학교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관제시스템의 기능도 확대한다. AI 학습데이터 보안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학습데이터 허브 통합관제시스템’ 신규 구축과 연계해 안정적인 접속 환경 유지를 위한 신속 대응 체제를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교원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수업을 직접 보조하고 기기 설정‧충전 등 디지털 기기 관리를 전담하는 ‘디지털튜터’ 1200명을 양성·배치한다. 이를 통해 교원과 학생이 기기 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교수·학습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내 학교의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장애 발생 시 조치하는 일괄(원스톱) 통합지원센터로서 ‘기술지원기관(테크센터)’을 전국 시도교육(지원)청에 설치(170곳)하고 시범 운영한다. 또 기술지원기관에 소속된 기술전문가(테크매니저)가 관내 학교의 인프라 장애 사전 관리부터 사후 대응까지 전 주기 관리를 전담한다. 

시도교육청은 인프라 정책기획, 디지털 기기·네트워크 관리 등을 통합해 학교 디지털 인프라 전담지원조직을 운영하고 다양한 인프라 정책 간 연계를 강화한다. 교육부는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현장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전문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디지털 인프라는 디지털·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교육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핵심 기반”이라며 “내년도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본격 도입을 앞두고 학교 디지털 인프라의 질적 수준은 최대한 높이고 교원의 관리 업무 부담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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