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오르기는 ‘유산소 운동+저항력 훈련’... 매일 6~10층 오르면 건강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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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오르기는 ‘유산소 운동+저항력 훈련’... 매일 6~10층 오르면 건강 좋아진다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5.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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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사론 기자
사진=이사론 기자

유럽 심장학회는 최근 학술대회에서 계단을 습관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약 39%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계단을 이용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4% 감소한다는 결과도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35~84세 사이의 48만479명을 대상으로 한 9개의 연구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 대상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53%였다.

연구 저자인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의 소피 패독 박사는 “계단 오르기를 일상화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다만 계단을 더 많이 오를수록 더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이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하루에 몇 계단을 오르는 게 건강에 좋을까.

미국 뉴욕포스트가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6~10층을 오르면 조기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에 5층을 오르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20% 낮아진다고 보고했다.

계단 오르기는 유산소 운동과 저항력 훈련을 결합하여 심박수를 높이고 다리 근육을 단련한다. 그로 인해 일반적인 유산소 운동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심박수가 올라가고, 심박출량(사람의 심장에서 1분 동안 박출 하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면서 순환 상태가 개선된다는 것이다.

계단을 이용할 때 우리 몸은 즉각적이고 호의적으로 반응한다는데 4~8주 동안 계속하면 체성분,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인슐린 민감성 등 심장 대사 위험 지표가 개선된다.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점점 층수를 높여 가며 계단을 오르는 게 좋다. 계단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무릎관절에 부담이 더 크다. 따라서 계단을 걸어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엘리베이터가 없을 경우 천천히 걸어 내려와야 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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