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98개국 60만6000명이 한국에서 치료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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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8개국 60만6000명이 한국에서 치료 받다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4.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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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숫자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순으로 많아
외국인들이 선호한 진료과목은 피부과·성형외과·내과 통합·검진센터 순
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 세계 198개국 60만6000명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외국인 환자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다.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2022년보다 2.4배 늘어난 결과이다. 코로나19 첫해였던 2020년은 12만 명이었다.

국가 별로는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순이었다. 일본과 중국 환자가 전체의 49.5%였고 미국은 12.7%, 태국은 5.1%를 차지했다. 일본과 대만 환자는 피부과·성형외과·한방 병의원을 주로 방문했다. 일본 환자는 2022년에 비해 922.2% 증가한 15만 7000명이 찾아왔다.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미국 환자는 7만7000명으로 74.5% 증가했다. 캐나다도 거의 배나 늘어난 9300명에 이르렀다. 태국·베트남·싱가포르 환자도 많이 증가했는데 동남아 국가 중에는 싱가포르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러시아(53.1%), 카자흐스탄(62%) 환자 숫자도 증가했으며 이들은 내과 통합과 검진센터를 주로 찾았다.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한 진료과목은 피부과(23만9000명)였으며 성형외과·내과 통합·검진센터 순으로 많이 찾았다. 2022년과 비교해서 모든 진료과에서 외국인 환자 수가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피부과(563%), 한방 통합(311.4%), 검진센터(161.6%) 순으로 선호했다. 내과 통합과 정형외과는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은 편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찾은 외국인이 47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대구·인천·부산이 뒤를 이었다. 이는 수도권에 성형·피부과가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7년까지 연간 70만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 국가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 지원 확대와 더불어 불합리한 규제개선 및 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환자 유치로 인한 우리 국민의 의료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적인 모니터링도 병행해 나간다는 것이 복지부의 대책이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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