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7조2000억원 투자 美 애리조나 공장 본격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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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7조2000억원 투자 美 애리조나 공장 본격 착공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4.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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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두 번째 단독 공장, 원통형 46시리즈·ESS LFP 26년 생산 예정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신규 원통형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이 본격 착공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신규 원통형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이 본격 착공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LG엔솔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건설 현황 관련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착공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 산드라 왓슨 애리조나 상무국 사장 겸 CEO, 마이크 굿맨 피넬 카운티 의장, 줄리아 휘틀리 퀸 크릭 시장을 비롯해 오유성 LG엔솔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상무), 나희관 애리조나 법인장(상무) 등이 참석했다. 

투자금 총 7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공장은 북미 지역에 건설되는 두 번째 단독 공장이다. 또한 원통형, ESS의 ‘첫 전용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리조나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며 총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LG엔솔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자신감 있게 지속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일시적 위기 상황은 북미 시장에 8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이 선제적인 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기술 리더십을 차별화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해당 제품은 생산 전부터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LG엔솔은 올해 하반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총 17GWh 규모로 건설되는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이자 클린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엔솔은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관세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적인 현장 지원과 관리 서비스 진행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는 “이 변혁적인 투자는 애리조나주를 넘어 미국 전역이 클린에너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애리조나주에서는 애리조나 주민들이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적극적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엔솔은 미국 미시간주 단독 공장 및 GM JV1·JV2공장을 운영 중이며 GM JV3 공장 및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유성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는 “애리조나 공장은 단순히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공장을 넘어 북미향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대표하는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EV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사들과 함께 애리조나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엔솔 CEO 김동명 사장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술리더십 기반의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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