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을 먹지말라.
끊임없이 경고하지만 끊을 수 없는 것이 초가공식품이다.
초가공식품이란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뜻한다. 즉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다.
그동안 초가공식품이 비만이나 성인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많이 섭취할수록 정신과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국 미시간대학교 애슐리 기어하트 교수팀이 이러한 결과를 발표하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한마디로 말하면 '공장에서 만든 음식'이다. 라면, 과자, 탄산음료, 햄, 소시지, 아이스크림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식품이 심장병과 당뇨 같은 성인병 위험을 높인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미시간대 연구에서 초가공식품이 뇌를 급속히 자극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마치 니코틴이나 알코올, 또는 중독성 약물을 사용할 때와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초가공식품에 자주 접하면 계속 먹게 되고 나중에는 멈출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다.
초가공식품의 특징은 빠르게 씹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빨리 먹고 빨리 소화하면서 중독성을 높인다는 것이 미시간대 연구팀의 설명이다.
지난달 영국 의학저널(BMJ)이 초가공식품에 대한 위험도를 지적한 바에 따르면 초가공식품 섭취가 늘어날수록 정신장애 위험 48~53%, 수면장애 위험 40∼66%, 우울증 위험 22%가 높아진다고 한다.
자꾸만 먹고 싶은 초가공식품을 가까이 하면 어느 순간 건강에 이상이 온다는 게 모든 연구의 결론이다. 가공하지 않은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