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원대로 서울 지하철·버스·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의 서비스 범위가 김포까지 확장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의 서비스 범위를 ‘김포골드라인’까지 확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서비스 확대는 기후동행카드가 인근 지자체로 확장된 첫 사례인 만큼 김포시민의 교통편의 증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발전 측면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서비스 범위 확장에도 별도 가격 인상은 없고 올해 1월 말 출시된 기존의 기후동행카드 ▲6만5000원권 ▲6만2000원권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김포골드라인 참여에 따라 새롭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를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할 수 있다.
실물 카드 구매를 원하는 경우 김포골드라인 인접 주요 환승역사인 김포공항역 등을 포함한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을 방문하면 된다. 서비스 구간 확장 초기에는 서울과 김포를 오가는 신규 구매자를 위해 김포공항역 등에 더 많은 물량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는 서울에서 김포를 오가는 동행버스가 이미 포함돼 있어 김포골드라인 혼잡이 심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동행 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서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타 지자체 대상 서비스 개시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수도권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 및 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혹은 김포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혹은 김포시 민원콜센터(1522-138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기후동행카드 등록 시 제공되는 따릉이 혜택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이 지급됐었다. 그러나 지난 16일부터는 2시간 이용권을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서비스 확대는 수도권 시민의 경제 부담 완화는 물론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광역교통 발전의 모범사례”라며 “향후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도권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