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아직 치료약이 없어 예방에 힘써야 한다.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거나 사람 이름이 갑자기 기억나지 않는 등 이전과 다르게 자주 깜빡 깜박한다면 더 심해지기 전에 기억력 개선과 두뇌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매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때 미리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의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된 상태이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별 지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경도인지장애는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한다. 치매를 가장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단계는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 어떤 영양제를 섭취하면 좋을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포스파티딜세린이 노년층의 치매와 인지장애 위험을 감소시키고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인정한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포스파티딜세린를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하고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노화로 인해 손상되는 뇌세포막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뇌세포 내의 포스파티딜세린의 양이 줄어들면서 세포막 지질 조성 및 점성이 변화한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매커니즘이 둔화되면서 기억력 감퇴, 인지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때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하면 세포막을 활성화하고 신경신호 전달 매커니즘을 복원해 뇌 세포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식품으로 포스파티딜세린을 섭취하려면 흰콩이나 대두, 콩의 레시틴을 제외하고는 유제품과 채소에서 소량만 발견된다. 고기와 생선에 더 많이 들어 있는데 소의 뇌, 고등어, 닭의 심장, 청어, 장어 순으로 많이 발견된다. 음식으로 포스파티딜세린을 섭취하기가 쉽지 않으니 영양제를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