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청년가구 전자상거래‧식당, 1인 노인가구는 소형유통점‧의료 분야 소비 많아
서울시민 가구당 총자산은 평균 9억5361만원, 대출은 평균 9210만원이라는 자료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382만 서울시민 가구(740만명)의 주거‧소비‧금융 패턴 등의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를 22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재현데이터는 가명결합데이터 샘플을 전체로 확대‧재현한 데이터다. 원본의 통계적 특성은 유지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어 정책 설계‧분석‧모델 개발 등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이번 데이터 개발 대상은 740만명이었는데 74만명 샘플값으로 확대 재현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재현데이터는 서울시민의 가구‧주거‧이동‧소비‧금융 등의 가명결합데이터인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현황 ▲소비패턴 두 개 주제로 재현됐다.
서울시민 금융 현황 데이터는 신용정보를 가진 만 18세 이상 모든 서울시민들의 주민등록자료, 건축물대장, 민간3사(신용정보회사‧카드사‧통신사) 데이터의 자산, 소득, 소비 현황 등을 보여준다.
분석 결과, 서울시 가구당 평균 총자산 평가금액은 9억5361만원, 평균 대출금액은 가구당 9210만원이었고 연평균소득은 가구당 7369만원이었다. 또 대출이 있는 1인 가구 약 62만 중 23.2%, 다인가구 약 140만 중 13.3%가 소득 대비 부채 비율(DTI)이 30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 보유는 다인 가구가 많았지만 위험률은 1인 가구가 더 높았다.
가구주의 연령대별로는 1인‧다인 가구 모두 청년(40세미만)이 각각 27%, 21.4%로 부채상환 위험률이 가장 높았고 노년(65세이상), 중장년(40세이상~65세 미만)이 뒤를 이었다.
청년 1인 가구는 소비의 절반 이상(평균 53.7%)을 ‘전자상거래’와 ‘요식(식당)’에 할애하는 반면, 노년 1인 가구는 ‘소형유통점’과 ‘의료’에 소비의 절반가량(평균 47.0%)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는 빅데이터캠퍼스(bigdata.seoul.go.kr)에 이용 신청하면 시민 누구나 본원과 8개 분원을 직접 방문해 활용 가능하다.
윤충식 서울시 빅데이터 담당관은 “1년여의 준비 끝에 개발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사이 균형을 찾는 새로운 시도”라며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시민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서울시민의 삶의 질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