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성광교회 20년 사역을 담은 《우리는 동역자입니다》는 평신도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증명하는 책이다.
《우리는 동역자입니다》를 펴낸 임용우 목사는 ‘지금까지 하나님이 워싱턴성광교회에 보여주신 역사를 기록하지 않는 건 직무유기라고 하신 가까운 목사님들의 권유와 우리 교회 사역을 배우고 싶다는 젊은 목사님들의 요청이 계속되어 책을 냈다'고 밝혔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출판 요청이 있었으나 올 1월에야 책을 낸 임용우 목사는 50여년 전 미국으로 이민 간 재미교포이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한 뒤 회계사로 활동하면서 5개의 회사와 여러 마켓을 운영한 성공한 사업가의 길을 걷다가 40대 후반에서야 목회를 시작했다.
뒤늦게 목사가 된 저자는 '평신도 파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목회 초기부터 전 교인과 동역하는 목회를 추구했다. 교회가 내실있는 성장을 기록하자 여러 교회에서 강의 초청과 함께 성장비결 공유를 요청했다. 그때마다 임 목사는 “평신도와 함께 동역한다”고 답변했다.
2007년 SBC 버지니아 남 침례교 주총회에서 주관하는 ‘21세기 컨퍼런스’가 열렸을 때 워싱턴성광교회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사도행전적 교회 TOP6’ 선정되었다. 5개의 교회는 모두 미국 대형교회였다.
워싱턴성광교회는 1000여명의 출석교인 가운데 80% 이상이 십일조 헌금(수입의 1/10)을 하고 모든 성도가 셀목장에 가입하여 선교사들과 동역하고 있다. 45개국에 96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59개 선교사와 협력하면서 12개 선교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재정의 53%를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며 매달 10만 달러 이상을 선교사들에게 보낸다.
임용우 목사는 경이적인 성과에 대해 “규모가 크지 않은 우리 교회의 선교활동을 보면서 많은 교회가 도전받기를 기대한다”고 겸손한 소회를 밝혔다.
책은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사업가 시절, 2부는 평신도와 목사로 활동한 모습, 3부는 워싱턴성광교회 평신도들의 활약상, 4부는 세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임용우 목사 부부의 교육관과 자녀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워싱턴성광교회의 사역비전은 한 줄로 축약하면 ‘밖으로는 해외선교, 안으로는 자녀선교’이다. 요즘 교회마다 젊은 세대가 줄어들고 자녀교육이 힘들다는 비명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동역자입니다》에는 다음세대에게 비전을 심고 자녀를 올바로 이끌 수 있는 비법이 담겨있다. 한국보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한국보다 더 가정적인 사람들의 진정성 어린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