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올해 구민 정보화 교실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활 디지털 특화반을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구는 정보화 교실 10개소를 통해 연간 720여 개의 강좌를 제공하고 ‘강남구 정보화교육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강의도 제공해 왔다. 강의를 통해 교통 앱 사용법, 영화관 예매, 인터넷 쇼핑, 금융 앱 등과 보이스피싱 금융사고 피해 예방 등을 교육한다.
정보화 교실에 마련된 키오스크 체험존과 무인 셀프 계산대에서 사용법을 연습하고 실제 무인기기가 설치된 매장에 나가 실습해 보는 현장 체험학습을 제공한다. 또 디지털 매체에서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정보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판단하고 비판적 사고능력 함양할 수 있도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장까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경로당·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정보화 교육’의 참가자를 올해부터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작년 계획 대비 인원수를 늘려 270명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한 ‘1:1 디지털 상담소’도 운영한다. 상담소는 삼성2정보화교실, 대치2정보화교실 총 2개소에 있으며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된다.
수강 신청은 매월 25일부터 강남구청 홈페이지나 정보화교실 콜센터(02-6413-7722, 1544-5220)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일반강좌 20시간 기준 1만5000원 ▲전업주부 7500원 ▲5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두자녀 이상 가정 등은 무료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음식점, 쇼핑몰, 은행 등에서 디지털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이 변화에 익숙하지 못한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정보화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또한 디지털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발전에 따라 변화할 디지털 기기 사용법 등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