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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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첫 공개!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4.01.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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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본격적인 판다월드 나들이 시작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오는 4일부터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들이 판다월드에서 본격적인 바깥나들이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오는 4일부터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들이 판다월드에서 본격적인 바깥나들이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일명 ‘판다 할아버지’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아기들의 체중이 현재 모두 11kg을 돌파했다”며 “최근부터는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 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당분간 쌍둥이 아기 판다들은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매일 오전 일부 시간에만 공개된다. 해당 시간에는 쌍둥이들이 사람들을 익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판다월드 관람 인원도 축소 운영한다. 향후 쌍둥이들의 적응 상황과 컨디션 등을 지켜보며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 생태 습성상 이미 독립한 푸바오가 쌍둥이 동생들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맏언니 푸바오도 교차 방사 등 공간 및 시간 조정을 통해 판다월드에서 계속 만나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일부 기간에는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판다, 푸바오, 아빠 러바오까지 다섯 판다 가족을 동시에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앞서 에버랜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방사장 나들이를 위한 단계별 적응 과정을 진행해 왔다. 우선 태어난 직후부터 계속 생활해 오던 분만실을 벗어나 엄마를 따라 넓은 내실로 차례로 이동해보고 아무도 없는 방사장을 미리 나와 지형지물을 익히고 냄새를 맡아보는 등 사전 답사 과정도 거쳤다.

엄마 아이바오도 그동안의 육아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판다월드 방사장에 오랜만에 나와 대나무를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강 사육사는 “항상 엄마 아이바오가 먼저 주변을 살피고 시범을 통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안심시켰다”며 “쌍둥이 판다들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해 7월 7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다. 생후 100일 무렵인 지난 10월 진행된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에 약 70만명의 고객들이 참여해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로 이름이 지어졌다.

미숙아로 태어나는 판다 특성상 쌍둥이일 경우 어미가 두 마리를 모두 보살필 수 없어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이 한 마리씩 교대로 돌봤다. 이후 11월초부터는 두 마리 모두 엄마에게 보내 자연포육으로 키우고 있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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