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2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오르카(ORKA) 사업’ 참여를 위한 한화오션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개발한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을 공개했다.
ORKA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해군에서 운용할 잠수함 2∼3척을 새로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지난 5월 올해 안으로 잠수함 도입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장보고-III은 공기 불요 추진 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잠수함으로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능력을 갖췄다. 이날 행사에서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유지보수 역량 향상을 위한 유지보수지원시스템(TOMS)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해당 시스템은 잠수함의 수명 주기에 필요한 성능을 유지하고 수리 부속 및 단종 부품을 관리하며 실시간으로 잠수함 정비를 지원한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부사장은 “한화오션은 입증된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의 장보고-III 잠수함을 바탕으로 폴란드 해군이 원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며 “이번 폴란드 ORKA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고 나아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진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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