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오디오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음악 관리, 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룬은 음악 애호가를 위한 음악 재생 플랫폼이다. 음악을 찾기 위한 풍부한 인터페이스, 오디오 디바이스와의 호환성,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재생 엔진 등이 특징이다. 룬은 모든 PC 운영 체계에서 사용 가능하고 ‘뉴클리어스(Nucleus)’라는 하드웨어 서버 장치 라인을 제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룬은 하만의 기존 사업부들과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룬의 모든 서비스 운영은 그대로 유지되고 디바이스 파트너 및 고객 등 룬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지속해 제공하고 성장시킬 전망이다.
하만은 160개 이상의 다른 오디오 브랜드와 1000개 이상의 고성능 디바이스를 포함하는 룬의 개방형 에코시스템 유지를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에 대한 룬의 지원과 뛰어난 UI‧UX 디자인 전문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확장되고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본부장(사장)은 “하만은 전 세계 파트너사들과 소비자를 위해 탁월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해 온 것에 매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음악 애호가들이 집에서나 이동 중에도 음악을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도록 뛰어난 연결성과 탁월한 사운드를 제공하고자 하는 룬의 열정은 하만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뛰어난 재능을 지닌 룬의 팀이 하만의 가족으로 합류하여 이미 탄탄한 하만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노 반더미어 룬 CEO는 “수십 년 동안 오디오 산업을 선도해 온 선구적인 기업 하만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며 “룬이 하만의 일원이 됨으로써 글로벌 기술 리더의 규모, 자원 및 영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즈니스의 성장과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독립성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고객에게 더욱 뛰어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하만과 협력하면서 우리의 광범위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고급 데이터 관리,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문성 및 소비자 참여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