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가 배송된다면”... 박스·상자·침대 속 빈대, 이렇게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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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가 배송된다면”... 박스·상자·침대 속 빈대, 이렇게 대처하자!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3.11.08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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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청
빈대는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 사라졌다가 최근 고시원이나 사우나, 기숙사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전국적으로 빈대가 확산하고 있다. 빈대는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 사라졌다가 최근 고시원이나 사우나, 기숙사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온라인을 중심으로 과학적 근거가 없는 ‘가짜 빈대 퇴치법’이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짜 퇴치법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빈대 예방대응 정보집’을 중심으로 빈대 퇴치법을 정리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기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 해충은 아니다. 하지만 인체 흡혈로 인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및 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하는 등 불편을 주는 해충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부터 공항 출국장과 해외감염병 신고센터에서 영국, 프랑스 등 빈대 발생 국가 출입국자와 해당 국가에서 화물을 수입하는 수입기업을 대상으로 빈대 등 위생해충 예방수칙을 안내·홍보하고 있다. 향후 해외유입 동향을 파악하여 빈대 등 위생해충 예방 홍보 대상 국가를 수시로 조정해나갈 계획이며, 해외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빈대 등 위생해충의 유입을 차단하는 검역소의 구제 업무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사진=질병관리청

■ 빈대란?

노린재목 빈대과의 곤충
- 성충은 약 5~6mm,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난형이며 진한 갈색을 띰
- 주로 침대 등에 서식하며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

■ 빈대에 물리면

-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이차적 피부감염이 생기기도 함
- 드물게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나서 고열 및 염증반응을 일으킴
- 주로 야간(특히 새벽)에 흡혈하는 습성으로 수면 방해
- 빈대에 물렸다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 및 의약품 처방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

■ 빈대 발견 방법

흡혈할 때만 잠시 나타나고 흡혈 후 어두운 곳에 숨음

· 주간 발견 방법
- 2~3곳을 연달아 물어 일렬이나 원형으로 자국이 생김
-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이나 혈흔, 탈피 허물 등
-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과 같은 흔적 확인

· 야간 발견 방법
- 캄캄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 갑자기 손전등을 비추면 어두운 곳으로 숨기 위해 움직이는 빈대를 찾을 수 있음
- 특히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 집중 확인

■ 빈대 방제 방법

빈대를 확인한 후에 실시 다가구, 숙박업소 등 오염 장소 주변으로 동시에 방제 진행

1) 물리적 방제 방법
-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
-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제거
- 오염 직물은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

2) 화학적 방제 방법
- 살충제(환경부 허가 제품) 처리
- 가열 연막 또는 훈증 이용 자제
- 페인트 바른 시멘트벽이거나 합판인 경우, 피레스로이드계 잔류분무용 유제 사용

■ 빈대 예방 방법

- 숙박업소 방문 즉시, 빈대가 숨어 있는 공간 확인
- 빈대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방 바닥 또는 침대에 짐 보관 지양
- 여행 중 빈대에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 필요

자료=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사진=질병관리청

 

[빈대 정보 총괄]

빈대에 물린 자국. 출처=질병관리청. Dini M. Miller, Ph.D., Department of Entomology, Virginia Tech / DOI: http://dx.doi.org/10.1590/abd1806-4841.20153214
빈대에 물린 자국. 출처=질병관리청. Dini M. Miller, Ph.D., Department of Entomology, Virginia Tech / DOI: http://dx.doi.org/10.1590/abd1806-4841.20153214

1. 빈대(Bed Bug)의 생태적 특성

□ 매개 감염병 등 인체 영향

 ○ 현재까지 질병을 매개한 기록은 없으나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이차적 피부감염 생기기도 함
 ○ 드물게 여러마리에 의해서 동시에 노출시 Anaphylaxis가 일어나서 고열 및 염증반응을 일으킴
 ○ 흡혈욕구가 강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하는 습성으로 수면방해

□ 형태적 특징

 ○ 성충은 약 5~6 mm,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난형이며 진한 갈색을 띰

□ 생활사 및 습성

 ○ 불완전변태의 생활사를 가지고 있어 알에서 약충 5령기를 거쳐 성충이 됨
 ○ 약충은 5회 탈피(molt)하며 각 령 마다 최소한 1회의 흡혈이 필요
 ○ 암수 모두 1주일에 1~2회 흡혈하며, 10분간 몸무게의 2.5 ~ 6배 흡혈
 ○ 성충의 수명은 온도에 영향을 받음
     * 18~20℃에서 9~18개월; 27℃, 15주; 34℃, 10주
 ○ 하루 2~5개의 알을 2~3일 간격으로 낳아 일생동안 약 200개 산란함
 ○ 성충과 약충은 습성이 유사하고, 주간에는 가구나 침실 벽의 틈 혹은 벽지 틈에 끼어들어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히 활동함


2. 빈대(Bed Bug) 발견 방법

□ 빈대 발견의 개념

 ○ 빈대는 주로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침대 등 사람이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주로 서식
 ○ 흡혈할 때만 잠시 나타나고 흡혈 후 어두운 곳에 숨음
   * 섬유질, 목재, 종이로 된 틈새에 숨어 있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침대 매트리스나 프레임, 소파, 책장 또는 이불이나 침구류 등에 숨어 있음

□ 주간 발견 방법

 ○ (물린자국) 모기 물린 것과 비슷하나, 주로 옷에 가려지지 않은 팔, 손, 목, 다리 등 노출 부위를 물며, 혈관을 잘 찾지 못해서 2~3곳을 연달아 물어 일렬이나 원형으로 자국이 생김
 ○ (직접확인) 빈대를 눈으로 직접 확인
   - 성충은 적갈색에 납작하며 4~7 mm 정도, 약충은 성충에 비해 더 작고 옅은 색깔임
 ○ (흔적) 깊이 숨어 있는 빈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은 매우 힘듬,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과 같은 흔적을 찾는 것이 효율적임
 * 침대의 매트리스 패드를 들어 올리고 침대 모서리나 커버의 주름진 곳을 확인하여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이나 빈대가 눌러져 죽으면서 묻힌 혈흔 또는 알껍질(난각)이나 탈피 허물 등을 찾을 수 있음
 ○ (냄새) 노린내 또는 곰팡이 냄새 같기도한 냄새를 풍김으로 빈대의 존재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음

□ 야간 발견 방법

 ○ 빈대는 빛을 싫어하므로 방의 불을 켜면 숨어 버림
 ○ 캄캄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 갑자기 손전등을 비추면 어두운 곳으로 숨기 위해 움직이는 빈대를 찾을 수 있음
      * 특히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 집중 확인


3 빈대(Bed Bug) 발견 시 방제 방법

□ 빈대 방제는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

 ○ 빈대 확인 후 실시 요령
   - 오염된 매트리스, 가구 등은 방제 후 재사용 여부 판단
    * 모든 빈대가 제거될 때까지 커버 유지
   - 오염된 물품 폐기 시, 반드시 방제 후 폐기
    * 방제 없이 폐기 시 빈대가 새로운 장소로 확산·유입될 수 있으므로 주의 필요
   - 방제 후, 정기적으로 서식장소에서 빈대 유무 확인
 ○ 다가구, 숙박업소 등 오염장소 주변으로 동시에 방제 진행

□ 물리적 방제

 ○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하여 방제 
   - 카페트는 살충제 처리 전 스팀 청소
   - 벽에 맞닿아 있는 카페트(특히, 침대의 머리맡 부분)는 반드시 방제
 ○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침대(box spring 내부 필수), 매트리스, 소파, 가구, 벽지, 책 등 오염된 모든 장소 주변의 알, 자충, 성충을 포집하여 제거
   - 전공청소 끝난 후에는 내용물을 진공 봉투에 버림
 ○ 오염 직물(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은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여 방제

□ 화학적 방제

 ○ 빈대 서식처 확인 후 살충제(환경부 허가제품) 처리(제외, 매트리스, 침대 라인)
 ○ 서식처 틈새에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를 잔류분무 처리 
     * 살충제는 제품 라벨에 표기된 용법.용량 사용 권장
   - 벽 틈(시멘트, 나무)에는 액상수화제나 마이크로캡슐제를 사용하고,
   - 페인트 바른 시멘트벽이거나 합판인 경우, 잔류분무용 유제를 사용
 ○ 가열 연막 또는 훈증(일명 연막탄)를 이용하여 빈대 방제 자제
   - 빈대에 효과가 적으며, 숨어 있던 빈대가 약제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음

□ 빈대를 예방하려면

 ○ 숙박업소 방문 즉시, 빈대가 숨어 있는 공간을 확인
   - 침대 매트리스, 머리판(headboard, 벽에 밀착된 경우 뒷면 확인), 카페트, 침구류, 소파, 가구 등 틈새(이음새 포함)
 ○ 빈대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방 바닥 또는 침대에 짐 보관 지양
 ○ 여행 중 빈대에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필요
    * 밀봉하여 장시간 보관하거나, 직물류는 건조기에 처리 등

자료=질병관리청

[정리=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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