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우선적인 보호가 필요한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시행하고 접종 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고위험군이 아닌 12~64세 국민은 내달 1일부터 희망하는 경우 접종할 수 있다.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백신은 현재 유행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XBB.1.5 단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이다. 지난해 동절기 접종 백신인 BA.4/5 2가백신에 비해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약 3배가량 높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 시 유효성과 안전성이 국내‧외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며 “미국 등 해외 주요국도 동시접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12세 이상에 이어 고위험군 소아(5~11세)와 영유아(6개월~4세)도 내달 1일부터 ‘XBB.1.5 신규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접종 백신은 이미 국내 도입된 모더나 XBB.1.5 신규백신과 도입 예정인 영유아용 화이자 XBB.1.5 신규백신이다.
소아 및 이전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는 모더나 백신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는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고위험군인 소아 및 이전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는 내달 1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다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적이 있는 영유아는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XBB1.5)이 도입되면 접종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ncvr.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하고 겨울철 재유행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중증·사망 최소화를 위해 백신접종이 필수적”이라며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서는 접종을 미루지 말고 효과성이 높은 신규 백신으로 접종하시길 적극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권고받은 12세 미만의 고위험군 소아·영유아는 내달 1일부터 신규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으니 고위험군 자녀를 두신 학부모께서는 이를 숙지하고 접종에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