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업체, 전체 매출 증가세 보였지만 패션·의류 등은 판매 부진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23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8월 오프라인매출은 1.2% 감소하고 온라인 매출은 8.1%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오프라인은 추석 연휴 시기 차이로 대형마트(-8.4%), 백화점(-4.9%)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온라인은 생필품 구매가 지속하는 가운데 8월 휴가철을 맞아 기능성 화장품 판매호조 등으로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전반적으로 생활·가정(4.7%), 서비스·기타(8.7%)의 매출은 늘어난 반면 아동·스포츠(-1.6%), 해외유명브랜드(-7.6%)의 매출은 줄었다. 오프라인에서는 가전·문화(-9.5%), 해외유명브랜드(-7.6%) 등이 하락했고 패션·잡화(0.9%), 서비스·기타(4.2%)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에서는 식품(13.0%), 생활·가정(8.7%), 서비스·기타(13.3%)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늦은 추석 명절로 대형마트 구매 건수는 줄어든 반면 편의점·SSM 등은 상승하면서 전체 구매 건수는 5.9% 증가했다. 다만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백화점, SSM 등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태에서 감소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 중 대형마트(-1.6%p), 백화점(-1.3%p)은 줄고 편의점(0.7%p) 매출 비중은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2.3%p 늘어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는 대형마트(-8.4%), 백화점(-4.9%)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선물세트, 신선·가공식품 등의 판매 저조로 가정·생활(-12.8%), 식품(-7.9%) 분야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도 식품 분야(-21.8%)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해외유명브랜드(7.6%), 남성의류(6.8%) 등에서 실적이 부진했다. 편의점은 근거리 소액 쇼핑 추세와 8월 휴가철과 맞물린 실외 활동 증가로 잡화(8.2%), 즉석식품(11.7%), 음료 등 가공식품(9.9%)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온라인 유통업체는 전체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비심리 악화 영향으로 패션·의류(-2.0%), 스포츠(-5.6%) 등에서는 판매가 부진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