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대책,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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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대책,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섰다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09.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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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셋째 출산 시 총 1200만 원 지원
현대자동차, 난임 시술비 회당 100만 원 무제한 지원 
HD현대, 어린이집 오후 10시까지 운영
삼성전자, 여성 근로자가 단축 근로 임신 전기간 적용
현대차 노사가 저출산·육아 지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가 저출산·육아 지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국가가 많은 예산을 들여 저출산 대책을 이행했지만 효과가 없자 기업들이 발벗고 나섰다.

매일유업은 지난 22일 임신 축하금과 난임 지원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 짓고 올해 아이를 낳은 근로자 모두에게 소급해서 적용한다. 

자녀 1명을 낳은 근로자에겐 지원금 400만 원에 조제분유 6박스를 합쳐 총 600만 원을 지원한다. 자녀 2명을 낳은 근로자에겐 지원금 600만 원에 조제분유 6박스 등 총 8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녀 3명 이상을 낳으면 지원금 1000만 원에 조제분유 6박스까지 총 1200만 원을 지원한다. 

기존 난임 시술은 회당 100만 원, 연간 3회 지원이었는데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출산육아 코디네이터 제도도 운영해 임신부터 복직까지 공감과 코칭, 커리어 병행 케어 등을 원스탑으로 지원한다.

현대자동차는 직원 대상 난임 시술비를 회당 100만 원씩 무제한 지원하기로 지난 12일 결정했다. 난임 휴가도 기존 유급 3일에서 5일로 늘렸다. 기존 100만 원이던 출산 축하금은 첫째 출산 때 300만 원, 둘째 400만 원, 셋째 이상 500만 원으로 늘렸다. 

회사 바우처 몰에서 쓸 수 있는 바우처는 만 4세부터 5세까지 2년간 월 10만 원씩 총 24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만 6세가 되는 해에 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이상 150만 원의 바우처를 추가 지급한다.

육아 휴직 또는 단축 근로를 합쳐 2년까지 사용할 수 있었지만 여기에 단축 근로를 1년 더 지원하기로 했다. 단축 근로에 따른 임금 하락분을 보전하기 위해 보조금을 월 최대 40만 원 지원한다. 기존에는 월 최대 20만 원이었다.

HD현대는 올해 300명까지 돌볼 수 있는 사내 어린이집 문을 열었다. 오후 10시까지 운영해 직원들이 자녀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임신기 단축 근로(1일 2시간)를 적용할 수 있는 기간을 늘렸다. 근로기준법은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상인 여성 근로자가 단축 근로를 신청할 수 있게 했지만 삼성전자는 ‘임신 전 기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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