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레이저 제모는 가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가을로 접어들면 자외선 강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팔, 다리, 수염 등 노출 부위의 피부가 덜 타기 때문이다. 레이저 제모로 인해 피부트러블 등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긴 옷이나 마스크로 자연스럽게 외부의 추가적인 자극으로부터 보호할 수도 있다.
통상 레이저 영구 제모는 4~6주 간격으로 5~6회 정도의 시술을 받는 것이 한 사이클이다. 완벽한 제모 효과를 얻으려면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만일 여름 동안 태닝 등으로 피부를 태웠다면 3개월 후에 레이저 제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레이저 제모 시술은 레이저 빛을 털의 멜라닌 색소에 흡수시켜 털과 모낭을 파괴하는 원리다. 그런데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증가한 상태에서는 레이저 빛이 털의 멜라닌 색소에 도달하기 전에 피부의 멜라닌 색소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서 화상이나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3개월 정도 피부가 진정된 후에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고우석 JMO피부과 대표 원장은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선탠 여부를 확인하고 레이저 시술 일정을 잡아야 부작용 없이 영구 제모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영구제모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상담 단계에서부터 시술 의사가 직접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시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홍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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