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관리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자연스럽게 제모나 피부 관리 등 자신을 꾸미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성들의 자기 관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은 헬스, 패션, 미용 등이지만 최근에는 스킨케어나 제모, 피부 시술 등 다양한 자기 관리법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옴므 클리닉’이 떠오르고 있다.
옴므 클리닉은 의료계에서 통상 남성 관리를 통칭하는 단어다. 옴므 클리닉에서 진행하는 피부 관리 프로그램으로는 ▲제모 ▲여드름 ▲잡티 케어 ▲미백 ▲비만 등이 있다. 이중 남성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은 ‘남자 제모’다.
남성의 체모는 여성과는 달리 굵고 진하고, 모낭의 깊이도 깊은 편이다. 면도기나 왁싱 등으로 꼼꼼하게 제모를 하더라도 거뭇한 자국을 남기기 쉽다. 한 번의 움직임으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아 상처나 트러블, 모낭염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런 경우 레이저 제모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레이저 제모는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밑의 성장기에 있는 검은색 모근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피부 손상 거의 없이 반영구적인 제모 효과가 있다. 대표적인 남성 제모 레이저 장비로는 아포지 플러스가 있다. 해당 장비는 멜라닌에 대한 흡수율이 높은 755nm(나노미터) 파장을 이용해 시술하기 까다로운 가는 털이나 옅은 색깔의 털에도 비교적 제모 효과가 높다.
강력한 쿨링 시스템도 탑재해 시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통증 및 열감을 줄여준다. 시술 후에는 모공을 수축시켜 피부 결 개선 효과도 있다. 수염 부위의 경우 밀도의 정도가 보통 이하라면 5회 정도의 시술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인의 상태나 경과에 따라 횟수나 강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의를 진행한 뒤 제모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추현정 창원 끌림365의원장은 “최근 남성의 자기 관리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남성 제모를 비롯한 남성의 피부 관리는 여성의 피부 관리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옴므 클리닉 등 남성을 대상으로 맞춤 시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시술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재홍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