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 더 큰 ‘불황형 흑자’ 이어져
8월 무역수지가 3개월째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1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1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23일로 전년 동 기간과 같았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은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며 반도체 수출은 21% 하락한 86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별로 ▲자동차(29%) ▲자동차 부품(6%) ▲일반 기계(8%) ▲선박(35%) ▲디스플레이(4%) ▲가전(12%)에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액은 지난해에 비해 22.8% 감소한 510억100만달러였다. 지난달 ▲원유(-40%) ▲가스(-46%) ▲석탄(-42%) 등 에너지 수입이 42%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감소해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8억6800만달러로 지난 6월부터 3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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