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 이주인구 증가로 다가구 주택 수요 확대
일본 : 재택근무 도입 관련 시장 확대
캐나다 : 농업 인력 부족에 따른 농기계 자동화 및 무인화
중국 : 구매력 있는 실버층 증가로 건강식품 및 화장품 시장 확대
카자흐스탄 : 높은 출산율로 영유아용품 시장 확장 중
태국 : 반려동물 가족 증가로 라이프 케어 팻시장 형성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글로벌 시장변화 속, 새롭게 기회가 열리는 유망 틈새 품목 40선’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규제변화 ▲인구변화 ▲로봇 일상화 ▲치안불안 ▲셀프 헬스케어 ▲실속소비 ▲공급차질 총 7대 이슈 가운데 우리 기업에 수출 기회가 생긴 유망품목을 정리했다.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 변화가 만든 유망품목'을 소개한다.
카자흐스탄은 높은 출산율로 영유아용품 시장이 확장 중이며, 호주는 이주인구 증가로 다가구 주택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한편, 일본 정부는 기업에 영유아 부모의 재택근무 도입을 촉구하며 관련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반면 캐나다는 농업 인력 부족을 농기계의 자동화 및 무인화로 해결하고 있고, 중국은 구매력 있는 실버층 증가로 건강식품 및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미국은 1인 가구수가 최고치를 육박, 소포장 밀키트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태국 등 개도국에서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수용하며 전주기 라이프 케어 팻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 인구 변화가 만든 유망품목
<요약>
•카자흐스탄: 출산율 증가로 영유아 시장 확대, 관련 수입품도 증가 추세
•호주: 이민자 급증으로 주택난 발생 예상, 다세대 아파트 수요 확대 예상
•일본: 출산 장려책으로 재택근무 도입 촉구, 네트워크 장비 등 관련 시장 확대
•중국: 구매력 있는 실버층 증가, 실버층 타겟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등 인기
•캐나다: 농촌의 노동인구 감소로 이를 보완할 농업 자동화 추진
•미국: 1인 가구 30% 육박하면서 소포장 제품, 간편 밀키트 등 인기
•태국: 출산보다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수용하면서 프리미엄 펫시장 확대
①카자흐스탄, 높은 출산인구 유지 → 중고가 영유아 소비재 수요 확대
▲이슈: 2021년 합계 출산율 3.3명, 2022년 3.05명을 기록하며 2013년 출산인구가 38만7256명에서 2022년 40만3893명으로 10년간 약 4.3% 증가. 2021년 기준, 아프리카 최빈국 및 일부 서남아 제외한 최고 출산율 기록. 높은 출산율에 따라 영유아 시장 확대,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고급제품 선호 양상이 나타나는 반면, 제조업이 미미하여 대다수 제품을 수입
▲유망품목: 유럽산 수입품과 경쟁력 비교를 통한 수출 기회 고려 검토. 분유, 영유아용 스킨케어, 물티슈, 의료, 유모차 등을 수입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산 비중이 높아 우리기업의 진출 검토 필요. 영유아 용품 시장규모가 22년 2억3622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0.8% 증가. 분유는 대다수 유럽에서 수입, 한국제품은 스킨케어 및 기저귀 등 판매
②호주: 유입 인구 급증, 주택난 심화 → 다세대 건축 확대 전망
▲이슈: 호주 최근 1년간(202년 7월~2023년 6월) 역대 최고 수치인 40만명 이주 예상, 내년도 26만명의 이주가 전망되며 주택난 우려.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및 유학생들이 급증하면서 임대 주택 공실률은 1.5%에 불과. 국민당 당수(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는 “향후 2년간 약 65만명의 신규 이민자를 받아들인다면 주택 증대를 통해 주택 문제 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언급하며 대도시에 다세대 아파트 증축 필요성 강조
▲유망품목: 다세대 아파트 건축에 필요한 자재 및 장비 수요 확대 전망. 호주의 일반적인 주거 형태는 단독 주택이나 향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세대 아파트 건축 확대가 예상되며 관련 건축자재 및 장비 등 수요 확대 예상. 호주의 건축자재는 품목에 따라 인증, 표준 등 규제가 적용, 이에 대한 숙지 필요.
③일본: 저출산 대책으로 재택근무 장려 → 네트워크 장비‧사이버 보안 및 관련 장비 등 수요 예상
▲이슈: 일본 2022년 합계 출산율 1.26명 기록. 정부는 저출산 대책으로 기업들에게 3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육아시간 확보를 위해 재택근무제도 도입 노력 촉구. 2022년 출생아 수는 77만747명으로 전년 대비 5%(4만875명) 감소. 외국인 제외한 출생아 수가 80만명 이하인 것은 1899년 통계 이후 처음. 2023년 3월 말 소득제한 없이 아동수당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저출산 해결책 시도 중.
▲유망품목: 네트워크, 보안 수요 등 IT 통신망 및 사이버보안 시스템, 가구 유망. 기업들이 재택근무 전격 도입시, 기업 네트워크 체계 및 보안 수요 증가로 IT 통신망 및 사이버 보안 시스템 관련 분야 유망. 재택근무용 환경 조성을 위한 가구,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 예상. 책상, 인체공학 의자 등의 가구 및 컴퓨터, 무소음 키보드, 마우스 등 수요 증가.
④중국, 구매력 있는 실버층 비중 증가 → 전용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유망
▲이슈: 급속한 고령화로 60세 이상 실버층이 2022년 2억8000만명으로 전체의 19.8%, 2035년에는 30%를 초과해 초고령화 사회 진입 전망. 구매력 높은 실버층 증가로 건강식품 및 화장품, 가구, 생활용품, 홈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고 규모도 확대 추세. ‘24년 중국 실버산업 시장규모는 10조 위안(1조3963억 달러) 돌파 예상. 중국 양로금(퇴직금) 규모는 2025년엔 26조 위안, 2030년엔 48조 위안에 수준으로 전망.
▲유망품목: 실버층 대상 건강보조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유망
-건강 보조 식품: 주로 비타민, 단백질 등을 소비하며 특히 눈 건강 및 고관절 관련 소비도 30% 이상 차지, 최근 호흡기 및 혈관질환 관련 제품의 판매 증가율이 400%, 체중 관리 제품이 1200%로 최상위 기록. 고령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면역력 강화, 체중조절, 위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고, 영양 강화식품 혹은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한 영양 보충 수요 다수
-실버층 전용 화장품: 마스크팩, BB크림, 노화방지, 피부재생, 기미제거, 민감피부케어 및 아이케어 등 기능성 화장품과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 인기. 2019년 50~70세의 화장품 사용자 100명 대상 설문 결과, 약 55%가 화장품 구매에 연 140~560달러 소비, 23%가 560달러 이상 소비. 2021년 1분기 50세 이상의 화장품 소비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 특히 마스크팩은 전년 대비 100%, 기미제거 제품은 227% 증가. 향후 5~10년간 실버층 화장품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전망되는 반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화장품에 기술적 우위를 보유한 우리기업들의 진출 유망
⑤캐나다: 농가 인력 고령화 심화 → 스마트 자동·무인 농기계 유망
▲이슈: 캐나다는 농산물·농식품 수출 세계 4위국이나 2033년 농장 운영자의 60%가 65세 이상으로 노령인구 역대 최고 예상. 현 65세 이상 농장 운영자의 66%는 후계자가 없어 향후 농장 유지 불투명. 10년 후 현재의 농업 생산성 유지를 위해서 2만4000명의 추가 인력 필요. 농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코자 최신 농기계 및 장비를 도입하며 ‘자동화‧무인화 스마트 농업’으로 전환하며 생산성과 수익성은 증대 추구. 2020년 이후 신기술(트랙터, 콤바인 등)에 투자한 농장의 50% 이상이 비용 감소, 생산성 향상.
▲유망품목: 자동 혹은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농약 살포 무인 항공기와 스마트팜 장비 솔루션, 농업용 수확 로봇, 친환경 전기 농기계도 유망. 현지 농장이 상업형으로 통합, 대형화되면서 부족한 인력을 보완할 트랙터 등 농기계 보유율이 꾸준히 증가.
⑥미국: 1인 가구 29%로 역대 최고 → 간편 밀키트 등 소포장 제품 인기
▲이슈: 미국 통계청, 2022년 1인 가구 비중이 29%로 역대 최고 기록(2023년 6월). 주요 원인은 결혼 지연, 출생률 감소, 수명 연장 등을 언급. 1인 가구는 X-세대(40~50세대), 베이비부머가 과반수 차지, 사회 활동이 왕성한 중장년층 비중이 높아 전반적 소비트렌드 변화 주도.
▲유망품목: 조리의 편리성 및 간소화를 위해 소량포장 제품(smaller portion sizes)과 밀키트 등 레토르트 식품(ready-to-eat meals)에 대한 선호도 증가. 미국 냉동식품 시장규모는 2021년 465억달러로 2028년까지 연평균 2.34% 상승 예측. 냉동식품(HS Code 190420)은 16년 이후 대미 수출 상승세 유지. 2022년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 478.9%로 최고 기록.
⑦태국: 출산율 감소,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 → 프리미엄 펫케어 시장
▲이슈: 출산율 및 가구원 감소하며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팻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 형성, 팻 시장 확대. 2021년 태국의 출산율은 1.3명으로 싱가포르(1.1명)에 이어 아세안에서 최하위 기록. 2021년 펫 시장은 497억 바트(1조 8424억원) 규모로 2019년 대비 45% 증가, 태국 상무부는 연평균 8.4% 성장해 2026년에는 667억 바트(2조47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태국의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반려견은 2023년 2월 기준 약 220만 마리.
▲유망품목: 사료 및 반려동물 전용 프리미엄 가전 및 건강보조식품 유망. 비건 사료, 신선식품 및 디저트, 유산균, 관절 영양제 등 식품 시장 다양화, 펫 드라잉 룸, 스마트 급식기 등 전용 가전 등 프리미엄 시장 유망. 2022년 소매용 반려동물 사료 수입국에서 한국은 중국(416억달러, 점유율 38.8%)에 이어 점유율 25.8%로 2위, 수입액 276억달러 규모임. 단, 반려동물 사료는 태국 축산개발부에서 요청하는 수입 허가증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