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고객, KB국민 거래 이력 없어도 혜택 받을 수 있어
KB국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의 씨티은행의 대전중앙지점 2층에 공동점포를 개점‧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공동점포는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따른 금융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KB국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간 제휴를 통해 추진됐다. 한국씨티은행 대전중앙지점이 사용했던 2층 공간에 KB국민은행이 입점하는 새로운 방식의 층 분리형 공동점포로 운영된다. KB국민은행 이용을 원하는 기존 한국씨티은행 고객은 영업시간 내 내부 계단을 통해 은행 간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며 편리하게 거래 은행을 이전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 고객은 KB국민은행 거래 이력이 없어도 한국씨티은행에서 받던 수준과 같은 혜택을 KB국민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 입출금 통장 ‘KB스타플러스 통장’ 개설 시 수수료 면제 혜택 총 15종을 조건 및 횟수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펀드·방카 이전 및 사후관리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공동점포에서는 ▲예·적금 신규 ▲금융투자상품 가입 ▲대출 신청 등 고객들의 주로 찾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기존 영업점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KB국민은행 측은 “이번 공동점포는 금융사 상호 간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위해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씨티은행과의 업무 제휴를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은 유지하면서 KB국민은행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고객분들께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지난 6월 업무 협약 이후 한국씨티은행은 지점 내 KB국민은행 상담 공간 마련하고 고객 불편 해소와 실질적 편의 제공을 위해 KB국민은행과 업무 제휴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거래 은행 이전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금융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다양한 곳에 공동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작년 5월 신한은행과 함께 경기도 양주, 경상북도 영주 지역에 공동점포를 개설했다. 같은 해 9월엔 BNK부산은행과 금곡동에 공동점포를 개점하는 등 시중은행 영업점이 부족한 지역 고객의 대면 채널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