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청년층 취업자 9개월 연속 감소세 지속해
7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만명 이상 늘어났지만 증가폭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9일 ‘2023년 7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6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지난달까지 29개월 연속 늘어났지만 증가폭은 4월부터 둔화를 이어 갔다. 7월 발생한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 감소세가 지속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1만3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8만8000명, 임시근로자는 14만4000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非)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4000명 각각 늘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2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4만5000명) ▲숙박·음식점업(12만5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도매·소매업(-5만5000명) ▲제조업(-3만5000명) ▲건설업(-4만3000명) ▲농림어업(-4만2000명) 등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연령별 취업자 증감은 60세 이상이 29만8000명이었다. 이어 50대와 30대가 각각 6만1000명, 5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12만8000명 줄었다. 40대는 6만1000명 감소를 기록하며 1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5~29세 청년층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며 지난달 취업자 수는 13만8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남성은 160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3만5000명이었다. 반면 여성은 1264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2.0%인 24만6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만명 감소한 80만7000명이었다. 남성은 4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명(-4.2%) 감소했고, 여성은 35만1000명으로 1만명(-2.7%) 줄어들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