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9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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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9조 돌파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7.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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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KB‧하나 증가, 우리‧신한 감소
사진=각 사
4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으나 지주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각 사

4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순익이 늘었으나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은 줄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27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9조182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8조9662억원) 대비 2.4%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4대 금융그룹은 2021년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그 해 14조5429억원의 순익을 냈고, 지난해엔 15조8506억원의 이익을 냈다.

KB금융은 올 상반기 순익이 2조99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 늘었다. 순이자마진이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올랐고 유가증권 평가액도 증가해 비이자이익도 함께 성장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2조20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6.6% 늘어난 수준으로 2연속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1조3701억원)이 반기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그룹의 매매평가익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 순익이 줄었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조6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1조2383억원)은 4.6% 감소했다. 연체율 상승 등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지난해 상반기보다 67.8% 늘린 탓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도 받았다.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 1조5386억원의 실적으로 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61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830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비은행 계열사가 적어 은행 예대수익이 줄자 지주사 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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