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수익성‧배당률 모두 최고… “금융업 최선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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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수익성‧배당률 모두 최고… “금융업 최선호주”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7.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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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1조4991억원… 전년 대비 23.9%↑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증권사들이 일제히 KB금융지주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KB금융이 올 2분기 수익성과 건전성, 주주환원을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99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조2099억원)와 비교하면 23.9%(289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KB금융은 통 큰 주주환원책도 발표했다. 전날 KB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2분기 주당 배당금을 510원으로 결의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대출이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역성장했던 가계 대출이 올 2분기 0.4%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비용감축 노력과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상반기 이익경비율(CIR)이 36.5%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개선된 점도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12.1% 웃도는 수준”이라며 “이는 순이자마진(NIM)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세 지속과 대손 비용률 안정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을 모두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백 연구원은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감안해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 3000억원도 새롭게 발표했는데, 양호한 실적 개선세와 높은 자본비율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KB금융은 다른 은행보다 높은 순이자마진 방어력을 갖췄고 업종 내 가장 높은 자본 비율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유지할 여력도 충분하다”며 매수 의견을 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호실적을 거두고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시켜줬다”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과 월등한 자본력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 흡수력을 지닌 KB금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KB금융의 주주환원책은 높은 이익 안정성과 자본 비율에 근거한 의사결정으로 주주환원정책 확대를 요구한 주주 기대에 부응했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에는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 곳도 있다.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대출수요가 크게 확대되기 어렵고 조달비용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을 감안해 은행 NIM과 이자이익의 둔화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비은행 부문과 관련해서도 손보는 하반기 계절적 손해율 상승과 계리적 가정변경 영향, 카드부문의 대손부담 확대와 증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 대비 탄력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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