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금리인상 기조에 주춤… 블랙록 ETF 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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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금리인상 기조에 주춤… 블랙록 ETF 재신청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7.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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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블랙록 CEO “비트코인은 국제적 자산”
사진=블룸버그
5일(현지시각) 래리 핑크 CEO는 비트코인이 금융 시스템에 혁명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으로 상승 전환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횡보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 45분 기준 국내 가장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2% 떨어진 40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기조가 재확인된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박스권에 갇혀  4000만원대 내외를 등락하고 있다.

연준이 5일(현지시각)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는 대부분 기준금리 유지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나 일부 참석자가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선호한다고 했다. 이에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숨 고르기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미국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15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3200만원대에서 꾸준히 올라 30일 4100만원대를 기록하는 등 보름 만에 3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21일에는 37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10%가량 급등하며 거래가 폭증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내용 불충분을 이유로 상장 신청을 불허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무산하면서 가상화폐 가격은 상승세를 멈췄다.

블랙록은 지난 4일(현지시각)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과 관련된 일부 세부 사항을 추가해 SEC에 다시 제출했다. 5일(현지시각) 가상자산운용사 발키리도 나스닥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를 재신청했다. 두 자산운용사는 SEC의 피드백을 반영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계약 파트너로 추가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은 비트코인 지지 의견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래리 핑크 CEO는 비트코인은 국제적인 자산이라며 특정 통화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드는데 블랙록의 최종 목표는 비트코인 거래 비용을 낮추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 블랙록의 자산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을 일종의 기회로 보고 있고 SEC 역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암호화폐 대중화 과정으로 바라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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