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장관, 6일 방중…미중 관계 ‘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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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장관, 6일 방중…미중 관계 ‘안정’ 기대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7.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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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환율·디리스킹·방첩법 등 논의할 듯
중국 재무부 홈페이지 캡처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에 방문한다. 사진=중국 재무부 홈페이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6일 중국에 방문한다. 미중 양국 간 긴장이 완화하고 관계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뉴욕타임스(NYT)와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3일(현지시각)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에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중국 재정부도 “옐런 장관이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옐런 장관의 방중은 2021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 재무부는 성명에서 옐런 장관이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우려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외교 수장 가운데 처음으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것과 함께 중국 측과 대화채널을 복원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 28일 방영된 미 MSNBC 방송에서 “(미·중 양국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양국이 상대방의 의도를 오해하지 않기 위해 양국 간 견해차에 대해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옐런 장관이 방중기간 허리펑 중국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등과 만날 것으로 예상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 측과 환율 문제와 고율의 대중국 관세 문제를 비롯해 미국의 ‘디리스킹(위험제거)’에 따른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 등 현안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옐런 장관은 지난달 13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중국과의 관계 유지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며 “디커플링(산업망·공급망 등에서의 중국 배제)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더 값싸게 생산한 중국 물품을 구매하는 데서 미국이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개정 반간첩법(방첩법)과 인권 문제, 국가 안보 등도 회담 주제로 거론된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옐런 장관은 중국의 경제적 강압과 불공정 경제 관행에 대해 동맹국들과 함께 대응하면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결의를 중국에 강조할 것”이라면서 “한 가지 분명한 우려 영역은 중국의 새로운 방첩법”이라고 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 양국 간 무력 충돌을 피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해빙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시 주석을 ‘독재자’로 지칭하면서 중국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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