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이용하는 패션 쇼핑앱 1위 무신사가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 ‘무진장 여름 블랙 프라이데이’를 열었다. 20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해 22만 개 넘는 상품들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올해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는 지난해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던 할인 행사를 올해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한 것이다. 홍대 AK플라자 17층에 위치한 500평짜리 오프라인 매장에 반스·살로몬·아디다스 등 48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했다. 방문객들은 제품의 재질과 사이즈, 핏 등을 직접 확인하고 물건을 살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17층 입구에 전광판을 설치하고 매장을 대형할인마트 형태로 꾸몄다. 플라스틱 장바구니와 쇼핑카트, 마트용 사각 박스 등이 익숙하게 다가오는 가운데 각종 추첨과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MZ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스티커 사진 부스와 노스트레스 버거, 아크 비어 등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개설했다. 25일 저녁에 찾았을 때 DJ 파티도 진행하고 있었다. 명품관도 따로 마련하여 다양한 브랜드의 옷과 가방, 신발을 선보이고 있다.
무신사는 행사 시작 나흘 만에 누적 판매액 580억 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상품 수를 대폭 늘린 데다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무진장 테라스 마켓’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덕분이다.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 마련한 팝업 스토어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총 4000명이 방문했다.
무진장 테라스 마켓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더운 여름에 가슴이 시원해질 수 있다. AK플라자 17층에서 홍대 거리뿐만 아니라 여의도까지 다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내달 1일까지 계속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