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 재외동포를 포함한 포괄적 정책 기관인 ‘재외동포청’이 5일 공식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연수구 부영송도타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정부 출범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재외동포청이 마침내 오늘 출범한다”며 “재외동포청은 자랑스러운 750만 재외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전담 기구인 재외동포청을 설치하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드렸다”면서 “이곳 인천은 120년 전 하와이로 향하는 이민선이 출발했던 재외동포의 뿌리이며 인천이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더욱 활기찬 국제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들은 모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성장할 기회의 창구를 간절히 원하고 계시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늘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은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격에 걸맞는 재외동포 전담 기구”라며 “앞으로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와 모국 간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청은 해외에 계신 우리 동포들을 더욱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며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주고 모국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것은 재외동포청이 수행해야 될 필수적인 임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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