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융희 기자] 싱어송라이터 숀(SHAUN)이 돌아왔다.
숀은 최근 지난 2019년 8월 발매한 EP앨범 ‘36.5’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새 디지털 싱글 ‘#0055b7’를 발표했다.
이번 싱글에는 숀이 직접 프로듀싱한 더블 타이틀곡 ‘BLUE(Feat. 원슈타인)’와 ‘닫힌 엔딩(Closed Ending)’ 2개 트랙이 수록됐다.
최근 숀은 마켓뉴스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숀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
Q. 약 1년 9개월 만에 신보 ‘#0055b7’을 발매했습니다.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군대 전역하고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역 후 만들었던 트랙들 중 고심 끝에 두 곡을 뽑아서 발매 하게 되었습니다. 짧지 않았던 공백 기간동안 놀라운 청취수를 보여주신 리스너분들께 선물 같은 컴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이번 앨범에 직접 프로듀싱한 더블 타이틀곡 ‘BLUE’, ‘닫힌 엔딩’ 2개 트랙이 수록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곡인가요?
A. 두 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더블 싱글입니다. ‘블루’는 짧고, ‘닫힌 엔딩’은 긴 곡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블루’에는 아기자기한 표현들이 많은데, 가볍게 느껴지길 바랐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원슈타인 씨가 같이 작업해 주셨습니다. ‘닫힌 엔딩’은 연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비유한 노래인데. 섬세한 표현들로 가사를 완성했습니다. ‘웨이 백 홈’의 향수를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일부러 그렇게 작업했습니다. ‘Way Back Home’을 많이 사랑해 주신 분들을 위한 감사의 표시라고 생각해 주세요.
Q. 전역 후 오랜만에 컴백인 만큼, 앨범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요?
전역후에 제가 입에 달고 다니던 말이 있는데, ‘걱정도 하지 말고 기대도 하지 말자’ 였어요.
되도록이면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과거에 지나친 기대를 가졌다가 일이 틀어져 버릴 때면 낙심해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현재는 발매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는 중입니다. 발매가 된 후에는 그 때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목표를 세우고 주도면밀 하게 움직이는 타입보다는 순간순간 할 수 있는 것에 즉흥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 원하는 게 있다면 이번 ‘#0055b7’ 이 마지막으로 발매 되었던 제 음악들과 현재로부터앞으로 나올 제 음악들 사이에 좋은 연결고리로서 작용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Q. 입대가 숀에게 음악적이나 그 외 부분에서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을까요?
생활을 했던 곳이 강원도 고성 최전방 부대였고 GOP 근무를 주로 했는데요. 제한된 부분들이 답답한 것도 있었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가 가는 곳이기 때문에 당연한 마음으로 열심히 생활했습니다.
저는 어떤 사람으로부터 표현되는 에너지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다양한 분들과 좋은 사람들을 마주하면서 여러 이야기도 나눴고, 많은 부분들을 보고 느껴서 좋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앞서 발매한 곡들이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순위나 인기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요?
이번 앨범은 평가보다는 감상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람이 어떤 걸 만들었구나 하는 분석이 아니라 조금 더 제 음악과 청자분들의 마음이 다이렉트 소통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받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끊임없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생각해서 순위나 인기보다는 작품 하나하나가 잘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공연 등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숀을 만날 수 있는 어떤 콘텐츠가 준비되어있나요?
많은 분들이 공연에 대해 물어봐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프라인으로는 아직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라인 많은 플랫폼들, 그리고 제 오리지널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든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건 다양한 곳에서 오픈 되는 콘텐츠들을 즐겨주시고, 건강한 시기에 다시 만나 공연장의 열기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Q. 2021년 활동 각오, 목표는요?
먼저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시고, 들어주시고 계세요. 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꾸준히 뮤지션의 음악을 들어주시는 부분들은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뭉클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