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배우 김민석이 '친구 덕후'와 '금손'을 오가는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다.
김민석은 지난 12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 군 생활을 같이했던 시우민, 조권, 고은성을 초대,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집들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민석은 쌀뜨물로 대리석 바닥을 닦아 광을 내는가 하면, 심상치 않은 앞치마를 둘러매고 칼을 갈며 손님 맞을 준비에 돌입했다. 생계를 위해 수산시장에서 일했던 그가 독립 하우스에 방문할 친구들을 위해 약 10년 만에 칼을 잡고 요리를 한 것이다.
시우민, 조권, 고은성에게 집 구경을 시켜준 후 김민석은 본격적인 참돔 요리를 시작했다. 살아있는 참돔의 펄떡이는 움직임에 놀란 친구들과 달리 그는 넘치는 자신감과 귀여운 허세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참돔 손질부터 해체, 회 뜨기까지 거침없는 손놀림과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고독리버' 김민석의 '전우 껌딱지' 시절 에피소드는 유쾌함을 더했다. 또한, 사람과 같이 있는 걸 좋아하는 그는 혼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친구들에게 청소, 피부 홈 케어, 원데이 클래스, 독서, 랜선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추천받았으나 와 닿지 않는 표정이었으며 친구들을 집에 보내기 싫은 아쉬움이 느껴졌다.
김민석과 또 다른 김민석(시우민 본명)의 설거지 내기 사격 대결은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켰다. 자타공인 총잡이인 그는 장난감 총을 이용해서 종이컵과 병뚜껑을 맞혀 승자를 가르는 게임에 돌입, 총 6발 중 마지막 남은 1발을 명중시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귀가하려는 친구들에게 질척거리거나 씁쓸한 작별 후 혼자 남은 모습은 짠내를 불러일으켰다.
독립 후 첫 집들이를 마친 김민석은 친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무언가를 배워보라고 했던 친구들의 말을 기억하고 "배우로서, 한 사람으로서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고 해 앞으로의 독립생활에 기대감을 높였다.
고독한 초보 독리버 김민석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하는 '독립만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