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융희 기자]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을 영화화한 '부활'(구수환 감독)이 개봉했다.
26일 개봉한 영화 '부활' 은 작년 7월 첫 개봉 당시 국내 교육계와 지자체에 선풍적 반응을 일으키며 화제에 중심에 섰다. 특히 이태석 신부가 실천한 서번트 리더십은 코로나 시국에 힘들어하는 대한민국에 필요한 메시지라는 평가를 받으며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재개봉은 이태석 신부가 남긴 정신을 사회에 전하겠다는 뜻으로 진행됐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사제가 돼 아프리카 수단에 병원과 학교를 설립, 원주민을 위해 헌신하다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톨릭 사제 이태석 신부의 삶을 영화화한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2010, 구수환 감독)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태석 신부 선종 후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의 뜻을 이어받아 사랑과 열정으로 자라나고 있는 제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은 수단과 에티오피아를 오가며 이태석 신부의 제자 70여명을 만났다. 그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생전 이태석 신부에게서 배운 사랑과 리더쉽을 실천하고 있다는 게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부활'을 연출한 구수환 감독은 그간 SNS를 통해 참된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전해왔다. 영화 '부활'에서 보여지는 이태석 신부의 가르침은 이런 고민에 대한 대답 중 하나로, 구수환 감독은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교육 현장에 꼭 필요한 리더십이며 특히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로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함께하고자 간절한 마음을 담은 영화"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런 의도에 맞게 중헌제약, 오렌지에서 이태석재단으로 기부한 마스크 5만장을 남수단톤즈에 전달하였으며, 이번 재개봉의 수익금 중 일부는 국내외에서 소중한 뜻을 전하는 이태석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부활'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