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시리즈D 투자 유치 360억 규모로 마무리..."콘텐츠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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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시리즈D 투자 유치 360억 규모로 마무리..."콘텐츠 강화할 것"
  • 김태우 기자
  • 승인 2020.12.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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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총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콘텐츠 및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리즈D는 지난 7월 190억원 규모로 1차 투자가 진행된 데 이어, 예정됐던 170억원 규모의 2차 투자금 납입도 모두 완료돼 총 누적 투자액 590억원을 돌파했다.

추가로 참여한 투자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 LSS 프라이빗에쿼티, 카카오벤처스로 7월에 공개됐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을 포함해 총 10개사가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2012년 왓챠의 시드 투자사였던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이베스트투자증권,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네오플럭스 등 4개사가 재투자에 나서며 왓챠의 성장성에 대한 변함없는 기대를 보여줬다.

카카오벤처스 김기준 부사장은 “기반 없는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데이터와 기술력, 운영 노하우만을 가지고 주요 OTT 플랫폼으로 성장한 기업은 오직 왓챠뿐이며, 이 같은 왓챠의 성장 전략은 향후 글로벌화된 경쟁 환경에서도 대기업들이 쉽게 모방하기 힘든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2012년 첫 투자에 이은 재투자 이유를 전했다. 

왓챠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각오다. 플랫폼 간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한편, 왓챠만의 독점 콘텐츠를 강화하고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발굴 및 투자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왓챠는 지난 10월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기드소프트’를 인수했다. 인코딩부터 최종 감상까지 동영상 스트리밍 전 단계에서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했던 기드소프트를 인수한 왓챠는 구글과 넷플릭스 외에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HDR10+ 등 최신 영상 및 음향 기술을 자체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왓챠 박태훈 대표는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과 시청 환경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2년 영화 평가 및 추천 서비스 ‘왓챠피디아’로 출발한 왓챠는 2016년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766만 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8만편 가량의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예능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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